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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형님께서 작호(作號)해주신 호(號)

by 석암 조헌섭. 201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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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께서 작호(作號)해주신 호(號)

 예로부터 호는 퇴계, 남명 등, 좋은 뜻은 잘 안 쓴다네요.
 심지어 조선시대 왕자도 어릴 적에 개똥이 쇠똥이등으로 부르게 하였답니다.
역(易)은 순환하기때문에 나쁜 운이 지나면 좋은 운이 오기를 기대하기
 때문이겠지요.

우리네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이지요.

석암(昔暗)은 주역 64괘 중에 나오는 말로 석암향명(昔暗向明)으로
  어두운 것을 버리고 맑은 것을 찾아 해매는 상.

  즉, 昔(옛 석 어제 석), 暗(어두울 암)으로 옛적부터 어제까지 우둔하였으니
  앞날은 스스로 살피어 만인이 우러러보았으면 하는 뜻인 듯합니다.

 
 前 ;자발자활지상[自發自活之像]
      자기의 의지대로 스스로으로 나아가 살아감.
 
 後 );구이자명지상(久而自明之像)
   명석한 두뇌로 난관에 부닥친다해도 능히 해결하는 수단과 지략이
   출중하고 총명하여 예능방면에도 비범한 재간을 가지고 있으며 천하의
   대세를 한눈에 간파하고 시대의 흐름을 잘알아 능히 큰 뜻을 세워
   입신양명[立身揚名]하는 상.

 總 만인앙시지상(萬人仰視之象)
    타고난 지혜와 용기, 정직함을 무기로 처음의 고난과 장애를 딛고 부귀를 
    성취하게 된다.
    여러 사람의 지도자로서 만인이 부러워할만한 위치에 오르게 되는 대길의
    운세이 며, 의지견고(意志堅固)하며 탁월한 지모(智謀)와 덕량(德量)과
    용기(勇氣)  즉, 삼덕(三德 智, 仁, 勇)을 갖춘 대길수이다.
 
 
형님께서 2014년 8월 16일 모든면에 부족한 저의 호(號) 석암(昔暗)을
 작호(作號)해 주신 것을 블로그의 조헌섭(실명)과 함께 쓰고 있으니
 많이 사용해주시길 바랍니다.


 
형님께서 주신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몸은 산과 같이 건강하게 장수하고,  마음은 바다와 같이 넉넉하게 부유하라는 말씀!!]을
블벗님께 드립니다.

호(號)
 
오랜 공직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하는 분들을 가끔 본다.
 퇴임식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의견이 분분하다.
딱히 이루어 놓은 것도 없으면서 퇴임식을 하느라 여러 사람 귀찮게
하는 것보다
조용히 식당에서 밥 한 그릇 놓고 소주 한잔 마시면서 소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래저래 각종 행사에 지친 공직자들을 마지막까지 애를 먹여서야 되겠나 싶다.
 
퇴임식 안내장을 받고 식장에 가 보면 어김없이 호와 이름이 쓰인 현수막을
볼 수
있다. 어쩌다 그분에게 어울리지 않는 호를 보면 괜히 씁쓰레한 기분이다.
호는 남에게 부탁하는 것보다 자신의 취미나 추구하는 이상에 어울리게 자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호는 어떤 사람의 본이름이나 자(字) 외에 허물없이 부를 수 있도록 지은
이름이다.

호는 2가지 이상의 호를 가지는 복명속(複名俗)이 있고,
또는 본이름 부르는 것을 피하는 실명경피속(實名敬避俗)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자(子)는 남자는 약관(20세)가 되거나 혼인하였을 경우, 여자는 15세 이상
되었을
 경우 어른들이 지어준 이름이다.
 
호는 아호(雅號)와 당호(堂號)로 나누기도 한다.
아호는 흔히 시·문·서·화의 문인들이 사용하는 우아한 호라는 뜻으로 일컬음이요,
당호는 본래 집(正堂과 屋宇)의 호를 말함이나, 그 집의 주인을 일컫게도 되어
 아호와 같이 쓰이기도 한다.

그 외에 별호, 택호, 필명 등 모두 같은 의미로 쓰인다.
호를 짓는 기준은 대개 4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소처이호(所處以號)라, 생활하고 있거나 인연이 있는 처소를 호로 삼는 것,
소지이호(所志以號)라, 이루어진 뜻이나 이루고자 하는 뜻으로 호를 삼는 것,
소우이호(所遇以號)라, 처한 환경이나 여건을 호로 삼는 것,
소축이호(所蓄以號)라, 간직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좋아하는 것을 호로 삼는다.
 
이처럼 호는 그 사람의 취미나 성격, 능력 등을 반영하는 데,
이름과 자는 부모나 연장자가 지어주지만 호는 본인이 스스로 자유로운
정서를
반영해서 짓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의 다양한 호를 사용한 이는 김정희로서 503개나
 된다고 한다.
근대에 들어서는 민족적인 자각과 자주적인 것을 추구하는 시대적인 기운에서
 한자가 아닌 순수한 우리말로 호를 짓는 경향도 있었다.
한힌샘, 주시경, 가람, 이병기, 외솔, 최현배, 늘봄, 전영택 등이 곧 우리말로
 호를 짓는 분이다.
 
선인들은 자신의 호에 대하여 설명한 변(辨)이나 기(記)를 짓기도 하였고,
남의 호를 지어줄 때에는 그 글자의 출전이나 뜻을 밝힌 글을 아울러 주기도
하였다.
이러한 글을 호변(號辨) 또는 호기(號記)라 한다.
 
또한, 명인들의 호를 수집하여 그 호와 성명 밑에 잔글씨로 자·본관·사적 등을
기록해 놓은
 것이 있는데 이를 호보(號譜)라 한다.

 호를 지을 때 유념해야 할 것은
아의 작법(作法)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뜻이 있는 문자를 사용해 인생관이나 좌우명 그리고 신념 등을 알 수
  있게
한다.

 
둘째: 본인의 소망 취미 적성 성격 직업에 알맞은 문자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셋째: 이름과 마찬가지로 부르기 쉽고 듣기 좋아서 울려서 퍼지는 음이 좋아야
  한다.

 
넷째: 아호 자체의 음양오행이나 수리오행에 서로 상극되는 경우를 피하고
  길함이
좋다.
다섯째: 타고난 사주와 음양오행의 조화를 이루게 하고 본명의 결함을 보완해
  주어야 한다.
여섯째: 아호 두 글자의 획수를 합하여 길한 수리를 사용해야 한다.
 
일곱째: 아호는 겸손을 미덕으로 하여 높고 고귀한 문자보다는 소박하고 정감이
  있는 겸손한 문자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휘호(徽號)와 시호(諡號)가 있는데,
휘호는 남을 존중해 부르는 이름으로 산자나 죽은 자를 가리지 않으며,
 
시호는 죽은 자에게 국가에서 그 공덕을 칭송하는 뜻에서 붙인 이름으로
‘명성황후’
  ‘충무공이순신’에서 명성과 충무공을 말한다.
또 사적으로 친구나 제자가 붙여주는 시호를 사시(私諡)라 한다.
 
그리고 죽은 황제나 군왕에게 붙여주는 묘호(廟號)가 있는데,
이는 ‘태조’, ‘세종’과 같이 후대의 왕이 신하와 의논하여 선대왕에게
 공조덕종(功祖德宗)의 원칙에 따라 붙여준 묘의 이름이다.
 
가담자료를 구이지학한 짧은 소견으로 재구성한 글이오니 혹 이견이
있으시더라도
오해  없으시길 바라오며....
 
블방 쌤님 항상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고 하시는 일 소원성취[所願成就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2014년 9월 1일
昔暗 曺 憲 燮

첨부이미지

토끼와 고양이=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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