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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과 박 서방의 차이 (민담[民譚]) 나이 지긋한 박상길이란 백정이 장터에서 고기를 팔았습니다. 어느 날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왔는데, 한 명이 박상길에게 말했습니다. “얘 상길아. 고기 한 근 다오.” “그러지요.” 박상길은 솜씨 좋게 칼로 고기를 베어주었습니다. 같이 온 다른 한 명도 고기를 사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신분이긴 하지만 나이 든 사람인지라 말을 함부로 놓기가 거북했습니다. 그래서 “박 서방,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 라고 말했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박상길은 기분 좋게 대답하더니 듬성듬성 고기를 잘라 그 양반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산 양반이 보니 자기가 받은 것보다 고기의 양이 갑절이나 되어 보였습니다. 그 양반 화가 나서 소리쳤습니다. “야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어째서 이 사람 것은 크고 내 것은 이리 작으냐?” 그러자 박상길이 말했습니다. “손님의 고기는 상길이가 자른 것이고, 이 어른의 고기는 박 서방이 잘랐습니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습니다. 상대방을 존중(尊重)할 줄 알아야 하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理解)하며 용서(容恕)하고 배려(配慮)할 줄 아는 포용력(包容力)이 있는 사람 됨됨이가 되어야지요. 예의(禮儀)가 없고 편협(偏狹)한 사람은 손가락질을 받으며 손해(損害)를 보는 것이 당연지사(當然之事)가 되어야 할 텐데 … 2014년 7월 12일 조 헌 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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