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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自責)” 삼복더위 장맛비 소리에 새벽잠 깨어 거울을 바라보니 탐진치(耽瞋痴)에 찌든 얼굴 눈 닦고 살펴봐도 설익은 모습 선현의 가르침 공부하며 진리 따라 배워 보지만, 녹슨 뇌가 수미산 같기에 밑 빠진 독, 물 붓기인가 보다. 깨닫고 싶었든 서원(誓願)은 설익은 채 세월은 흘러가고 이름 모를 번뇌의 몸부림으로 서성이는 모습이라니... 노년기 인과 법칙 오롯이 깨달아 선현의 경지엔 오를 수 없겠지만 삼복더위에 오곡 자라듯이 잘 자라 익어가면 참 좋겠네. 석암 조헌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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