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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두 인생

by 석암 조헌섭. 201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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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인생

아드배리는 한 밤중에 보석을 터는 유명한 도둑이어서 국제적
명성까지 얻은 도
둑이다. 그런 아드배리가 어느 집 보석을 털다가
세 발의 총을 맞고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지만,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그는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했지만 그날의 악운과 고통을
생각하며 
나는 이제 다시 도둑질을 않겠다며 맹세를 합니다.



그러나 이웃집 여자의 고발로 장장 18년의 세월을 감옥살이를
마치고 풀려나게 되었으니 너무 늦은 맹세였지만 그는 자신의
약속을 지켜낸 인물입니다.


그 후 자신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어 성실하게 모범적으로 살았기에
지역의 재향군인회 회장까지 되는 지도자급 인물이 되었는데
어느 날 기자들이 찾아와 인터뷰를 하던 중 많은 예기를 하다보니
자연히 아더배리가 왕년에 도둑질 예기로 옮겨가 회장님 회장님이
 옛날 했던 도둑질 중 누구의 재산을 제일 많이 훔쳤습니까? 하니


아더배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예 그건 제 자신의 재산을 제일
많이 훔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 자신의 양심을 훔쳤고 능력을 훔쳤고 18년이란 시간을
훔쳤으니까요.
만일 그때 제가 양심을 지키고 능력을 믿어 열심히 일 했더라면
사회에 큰 일꾼이 되어 많은 일을 했을텐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18년이란 세월을 잃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멋진 설명입니다. 남의 재산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양심과 능력, 시간을 훔쳤다는 예기는 일생을 어떻게
살았어야 했는가를  알려주는 뼈아픈 경험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마음속 내부 세계를 들여다 보면,
항상 ‘좋은 자기와 나쁜자기‘착한 자기와 악한 자기’
‘유능한 자기와 무능한 자기’가 짝을 이루며 존재하고 또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전자의 것들이 이기면 훌륭한 시민 아더배리가 되는 것이고,
 후자의 것들이 이기면 도둑 아더배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의 결과를 아더배리가 살아온 두 인생을

  통해서 충분히 확인 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14년 1월 10일

조 헌 섭 (署)


박현빈 = 대찬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