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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일들
다들 잠든 새에도
쉬지 않고 잘가는
시계 바늘 시계 바늘
그 얼마나 고마우냐.
밤 새도록 잠 안 자고
어둠 거리 밝혀 주는
가로등은 가로등은
그 얼마나 고마우냐.
아무리 퍼먹어도
물이 다시 솟아나는
옹달샘은 옹달샘은
그 얼마나 고마우냐.
먹이만 던져주고
빈 낚시대 메고 오는
낚시꾼은 낚시꾼은
그 얼마나 고마우냐.
편지 한장 손에 들고
외딴섬을 찾아가는
우체부는 우체부는
그 얼마나 고마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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