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 선생 한시 모음 (1)
◆제목 차서화담운(次徐花潭韻)조식(曺植) 서화담의 시를 차운하여-조식(曺植)
秋江踈雨可垂綸(추강소우가수륜) : 보슬비 내리는 가을 강에 낚싯줄 드리움직하고
春入山薇亦不貧(춘입산미역불빈) : 봄 들자 산고사리 돋아 나 가난하지 않도다.
要把丹心蘇此世(요파단심소차세) : 일편단심으로 이 세상 소생시키고자 하지만
誰回白日照吾身(수회백일조오신) : 그누가 밝은 해를 돌려 이내 몸 비출까?
臨溪鍊鏡光無垢(임계련경광무구) : 개울에 나가 거울 닦아내니 번쩍번쩍 때 없어지고
臥月吟詩興有神(와월음시흥유신) : 달 아래 누워서 시를 읊조리니 신나는 흥취가 인다.
待得庭梅開滿樹(대득정매개만수) : 뜰의 매화나무 꽃 가득 필 때를 기다려
一枝分寄遠遊人(일지분기원유인) : 한 가지 꺾어서 멀리서 떠도는 사람에게 나눠 부친다.
◆문견사송정(聞見寺松亭)-조식(曺植) 문견사송정(聞見寺松亭)-조식(曺植)
袖裏行裝書一卷(수리행장서일권) : 소매 속 행장은 오직 책 한 권
靑鞋竹杖上方西(청혜죽장상방서) : 푸른 산과 대 지팡이로 절간 서쪽에 오른다.
遊人未釋無名恨(유인미석무명한) : 유람인은 이름 없는 한을 풀지 못하는데
盡日山禽盡意啼(진일산금진의제) :종일토록 산새는 뜻을 다하여 운다.
◆제황강정사(題黃江亭舍)-조식(曺植) 황강정사에 제하다-조식(曺植)
路草無名死(노초무명사) : 길가 풀은 이름 없이 죽어 가고
山雲恣意生(산운자의생) : 산의 구름은 제 멋대로 일어난다.
江流無限恨(강류무한한) : 강은 무한의 한을 흘려 보내며
不與石頭爭(불여석두쟁) : 돌과는 서로 다투지를 않는구나.
◆단속사 정당의 매화-조식(曺植) 단속사 정당의 매화-조식(曺植)
寺破僧嬴山不古(사파승영산불고) : 절은 부서지고 중은 파리하며 산도 예 같지 않아
前王自是未堪家(전왕자시미감가) : 전왕은 스스로집안 단속 잘하지 못했구나.
化工正誤寒梅事(화공정오한매사) : 조물주는 진정 추위 속의 매화의 일 그르쳤으니
昨日開花今日花(작일개화금일화) : 어제도 꽃 피우고 오늘도 꽃 피우는구나.
화청향당시(和淸香堂詩)-조식(曺植) 청향당 시에 화답하다-조식(曺植)
四同應不在新知(사동응불재신지) : 네 가지가 같아 새로이 안 사람과는 달라
擬我曾於鍾子期(의아증어종자기) : 나를 일찍이 종자기에 견주었어라.
七字五言金直萬(칠자오언금직만) : 칠언시 오언시가 만금의 가치가 있으나
傍人看作一篇詩(방인간작일편시) : 곁의 사람들은 한 편의 시로만 보는구나.
◆기자수질(寄子修姪)-조식(曺植) 자수 조카에게-조식(曺植)
百憂明未喪(백우명미상) : 온갖 근심에도 시력 잃지 않았지만
萬事寸無關(만사촌무관) : 세상만사에 조금도 관심 없노라.
姊姪一千里(자질일천리) : 천리 밖에 사는 생질이
星霜十二還(성상십이환) : 십이 년만에 돌아왔다.
窮霪三月晦(궁음삼월회) : 궂은 장마에 석달 동안 어둑하고
孤夢五更寒(고몽오경한) : 외로운 꿈, 오경의 시간 차기만하다.
方丈如毋負(방장여무부) : 방장산이 저버리지 않는다면
音書亦復難(음서역부난) : 편지 전하기란 다시 또 어려워리라
萬事寸無關(만사촌무관) : 세상만사에 조금도 관심 없노라.
姊姪一千里(자질일천리) : 천리 밖에 사는 생질이
星霜十二還(성상십이환) : 십이 년만에 돌아왔다.
窮霪三月晦(궁음삼월회) : 궂은 장마에 석달 동안 어둑하고
孤夢五更寒(고몽오경한) : 외로운 꿈, 오경의 시간 차기만하다.
方丈如毋負(방장여무부) : 방장산이 저버리지 않는다면
音書亦復難(음서역부난) : 편지 전하기란 다시 또 어려워리라.
◆유안음옥산동(遊安陰玉山洞)-조식(曺植) 안음 옥산동에서 놀다-조식(曺植)
碧峯高揷水如藍(벽봉고삽수여람) : 푸른 봉우리 높이 꽂혀있고 물은 쪽빛인데
多取多藏不是貪(다취다장불시탐) : 많이 보고 많이 간직해도 탐내지 않노라.
捫蝨何須談世事(문슬하수담세사) : 이 잡고 살면서 어찌 꼭 세상 이야기해야 하나.
談山談水亦多談(담산담수역다담) : 산 이야기, 물 이야기만 해도 이야기는 많아라.
◆죽연정차문로운(竹淵亭次文老韻)-조식(曺植) 죽연정에서 문로를 차운하여-조식(曺植)
倻水遙從百里流(야수요종백리류) : 가야산 물이 아득히 백리를 따라 흘러 오니
洛神還與女深幽(낙신환여여심유) : 낙동강 물의 신은 너와 더불어 깊고 그윽하다.
參差亂羽銀魚羂(참차난우은어견) : 들쭉날쭉 어지러운 깃은 은어 갇힌 그물이요
高下飛絲野馬遊(고하비사야마유) : 높게 낮게 나는 실은 아지랑이 노리는 것이다.
鶴髮苔深多歲月(학발태심다세월) : 허연 머리에 이끼처럼 깊어 오랜 세월 지나
荊花香發少春秋(형화향발소춘추) : 가시나무 꽃 향기 피어나니 나이는 아직 젊도다.
老來泉石廉於利(노래천석렴어리) : 늙어 자연 속에서 노라니 이익에 청렴하여
未作蘇黃十日留(미작소황십일류) : 소식‧황정견 처럼 열흘 동안을 머물지 못하노라.
◆차우인운(次友人韻)-조식(曺植) 친구의 시를 차운하여-조식(曺植)
泛泛楊舟檣木蘭(범범양주장목란) : 둥둥 뜬 버드 나무 배에 목련나무 노 저어
美人何處隔雲間(미인하처격운간) : 내님은 어디 있나, 구름 저 넘어 있으리라.
蓴鱸裡面猶多意(순로리면유다의) : 순채국과 농어회 속에는 많은 의미가 있으니
只會江東一帆看(지회강동일범간) : 다만 강동으로 가는 돛단배 만나 찾아 보게나.
◆무제(無題)-조식(曺植) 제목 없이-조식(曺植)
神武城西氷欲泮(신무성서빙욕반) : 신무성 서쪽으로 얼음 풀리려는데
鈴風初呌看儀竅(령풍초규간의규) : 처음 방울 소리 바람 소리에 천지의 운행을 본다.
羹艾湯餠渾閑事(갱애탕병혼한사) : 쑥국 떡국 끓여 먹는 일 모두 한가로운데
太半遺忘太半知(태반유망태반지) : 태반은 잊게 버려두고 태반은 알고 있도다.
◆명경대(明鏡臺)-조식(曺植) 명경대에서-조식(曺植)
高臺誰使聳浮空(고대수사용부공) : 높은 누각 누가 공중에 솟게 했을까
螯柱當年折壑中(오주당년절학중) : 당시 오주가 골짝이에 꺾인 것이리라.
不許穹蒼聊自下(불허궁창료자하) : 창공이 저대로 내려오는 것 허락치 않아
肯敎暘谷始能窮(긍교양곡시능궁) : 양곡을 다 볼 수 있게 하려 한 것이리라
◆기건숙(寄健叔)-조식(曺植) 건숙에게-조식(曺植)
之子五鳳樓手(지자오봉루수) : 이 사람 오봉루의 솜씨인데
堯時不直一飯(요시불직일반) : 태평성대에도 밥 한 그릇 값도 못한다.
明月或藏老蚌(명월혹장노방) : 명월주 오래 된 방합조개에 감춰있건만
山龍烏可騫楦(산룡오가건훤) : 산의 용은 어찌 가짜 신골만 찾아 쓰나.
門嫌俗到雲猶鎖(문혐속도운유쇄) : 속인이 이르는 것 싫어 문 앞에 구름 막혀
巖怕魔猜樹亦籠(암파마시수역롱) : 마귀 시기함을 바위가 두려워 나무도 에웠으리라.
欲乞上皇堪作主(욕걸상황감작주) : 상제에게 빌어 주인 노릇 해 보려해도
人間不奈妬恩隆(인간불내투은륭) : 은혜 융성함을 인간 세상에서 어찌 질투하니 않을까.
◆제영양채련당(題永陽採蓮堂)-조식(曺植) 영양 채연당에 제하다-조식(曺植)
樑木蘭江玉沙(양목란강옥사) : 대들보에 목란 무늬, 강가엔 옥 같은 모래,
綠野蒼烟渾亦何(녹야창연혼역하) : 푸른 들 파아란 연기 온통 무엇과 같은가.
欲把天香聞帝室(욕파천향문제실) : 좋은 향기 하늘에 알리고 싶지만
茫茫下土塵霞(망망하토진하) : 하늘 아래 땅에는 먼지와 돌이 아득하여라.
◆증성동주(贈成東洲)-조식(曺植) 성동주에게-조식(曺植)
斗縣無公事(두현무공사) : 조그마한 고을이라 공무 별로 없어
時時入醉鄕(시시입취향) : 때때로 술 취한 세상에 들 수 있어라.
目牛無全刃(목우무전인) : 눈에 완전한 소 보이지 않는 칼솜씨
焉用割鷄傷(언용할계상) : 어찌 닭을 잡다가 상하였다 하리오.
◆기서사옹(寄西舍翁)-조식(曺植) 서사옹에게-조식(曺植)
萬疊靑山萬市嵐(만첩청산만시람) : 만 겹의 푸른 산 고을마다 아지랑이
一身全愛一天函(일신전애일천함) : 한 몸은 하늘보이는 곳만 오로지 사랑한다.
區區諸葛終何事(구구제갈종하사) : 구구한 제갈량은 끝내 무슨 일을 하였던가.
膝就孫郞僅得三(슬취손랑근득삼) : 무릎 굽혀 손권에게 나아가 겨우 삼국을 얻었나.
◆증오학록(贈吳學錄)-조식(曺植) 오학록에게 주다-조식(曺植)
卽懷風振木(즉회풍진목) : 바로 바람에 떨리는 나무 생각하니
曾噎義寃人(증일의원인) : 의리에 죽은 사람을 일찍이 슬퍼하노라.
無以佳賓餉(무이가빈향) : 아름다운 손 대접할 방법 전혀 없어
採之南澗濱(채지남간빈) : 남쪽 개울가에서 마름을 캐어보노라.
◆강정우음(江亭偶吟)-조식(曺植) 강가 정자에서 우연히 읊다-조식(曺植)
臥疾高齋晝夢煩(와질고재주몽번) : 높다란 다락에 병으로 누으니 낮꿈 번거로워
幾重雲樹隔桃源(기중운수격도원) : 몇 겹의 구름과 나무가 도화원과 나누고 있나.
新水淨於靑玉面(신수정어청옥면) : 새 물빛은 푸른 구슬보다 맑은데
爲憎飛燕蹴生痕(위증비연축생흔) : 날으는 제비가 물결 차 생긴 흔적이 미워진다.
◆민암부(民巖賦)-조식(曺植) 민암부-조식(曺植)
亙萬古而設險(선만고이설험) : 만고토록 험난함을 베풀어 두니
幾帝王之泄泄(기제왕지설설) : 몇 분의 제왕이 예사로 보았었나.
桀紂非亡於湯武(걸주비망어탕무) : 걸주임금이 탕무임금에게 망한 것 아니라
乃不得於丘民(내부득어구민) : 백성들 마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어라.
漢劉季爲小民(한유계위소민) : 한나라 유방은 평민 이었지만
秦二世爲大君(진이세위대군) : 진나라 이세는 임금의 아들이었어라.
以匹夫而易萬乘(이필부이역만승) : 필부로서 만승천자를 바꿨으니
是大權之何在(시대권지하재) : 대권은 곧 어디에 있는 것일까.
只在乎吾民之手兮(지재호오민지수혜) : 오직 우리 백성들의 손에 있으니
不可畏者甚可畏也(불가외자심가외야) : 겁낼 것은 아니나 두려워할 만하리라.
◆서검병조장원원(書劒柄趙壯元瑗)-조식(曺植) 칼 자루에 써서 장원 조 원에게
离宮抽太白(이궁추태백) : 불구덩이에서 태백을 뽑으니
霜拍廣寒流(상박광한류) : 서릿발 같은 칼빛이 달을 치고 흐른다.
牛斗恢恢地(우두회회지) : 넓고 넓은 견우성과 직녀성
神游刃不游(신유인불유) : 정신은 노닐어도 칼날은 노닐지 않는다.
◆제덕산계정주(題德山溪亭柱)-조식(曺植) 덕산 개울가 정자 기둥에 제하다-조식(曺植)
請看千石鐘(청간천석종) : 천 석들이 종을 보라
非大叩無聲(비대고무성) : 크게 두드리지 않으면 소리나지 않는다.
爭似頭流山(쟁사두류산) : 겨루어본다면 두류산과 같나니
天鳴猶不鳴(천명유불명) : 하늘이 울려도 울리지 않는구나.
◆종죽산해정(種竹山海亭)-조식(曺植) 산해정에 대나무 심고-조식(曺植)
此君孤不孤(차군고불고) : 이 대나무 외로운 듯 외롭지 않아
髥叟則爲隣(염수칙위린) : 소나무 있어 이웃이 되기 때문이라.
莫待風霜看(막대풍상간) : 바람과 서리 기다려 보지 않아도
猗猗這見眞(의의저견진) : 싱싱한 모습에서 그 참다움을 보노라.
◆송월(松月)-조식(曺植) 소나무 사이의 달-조식(曺植)
寒聲浙瀝頻蕭颯(한성절력빈소삽) : 차가운 소리 서걱이고 쓸쓸한 바람 잦아
天桂交加淨復森(천계교가정부삼) : 하늘의 달빛 서로 어울려 맑고도 삼엄하다.
何處獨無繁好樹(하처독무번호수) : 어딘들 번성하고 좋은 나무야 없으랴마는
不常其德二三心(불상기덕이삼심) : 항상 그 덕은 두세 마음 갖지 않는 것이리라.
◆유황계증김경부(遊黃溪贈金敬夫)-조식(曺植) 홍계에 놀며 김경부에게 시를 보내다.
莫恨秋容淡更疏(막한추용담갱소) : 가을 정경 조촐 하다 한스러워 말라.
一春留意未全除(일춘류의미전제) : 봄이 남긴 뜻 아직 모두 가시지는 않았어라.
天香滿地薰生鼻(천향만지훈생비) : 하늘의 향기 땅에 가득차 그 향기 코끝에 생겨나
十月黃花錦不如(십월황화금불여) : 시월의 국화꽃에는 비단도 비기지 못할 것이리라.
◆증별대곡(贈別大谷)-조식(曺植) 대곡에게 시를 주어 이별하다-조식(曺植)
出自北門同渡漢(출자북문동도한) : 북문으로 나와함께 한강을 건넜으니
三同猶有姓非同(삼동유유성비동) : 세 가지는 같은 데 성씨는 같지 않구나.
九皐鶴和曾心願(구고학화증심원) : 굽이진 골짜기에서 학이 화답하는 것 일찍 바랐는데
千里星分已道窮(천리성분이도궁) : 천리나 떨어져 별의 구분 이미 길이 막혔구나.
野水東流歸不返(야수동류귀불반) : 들판의 물은 동쪽으로 흘러가 되돌아오지 않고
塞雲南下去無從(새운남하거무종) : 변방의 구름은 남쪽으로 내려가 뒤쫓을 수 없구나.
丁寧白日相思意(정녕백일상사의) : 정녕 한낮에 서로 생각하는 마음이야
魂夢慇懃他夜通(혼몽은근타야통) : 영혼이야 꿈속에서라도 은근이 다른 날 밤 통하리라.
◆영련1(詠蓮1)-조식(曺植) 연꽃을 노래하다-조식(曺植)
華盖亭亭翠滿塘(화개정정취만당) : 꽃 봉우리 늘씬하고 푸른 잎이 연못에 가득
德馨誰與此生香(덕형수여차생향) : 후덕한 향기 누구와 더불어 이렇게 피어내리오.
請看黙黙淤泥在(청간묵묵어니재) : 보게나, 묵묵히 진흙 뻘 속에 있어도
不啻葵花向日光(불시규화향일광) : 해바라기가 해 따라 빛나는 것과 같지 않음을.
◆영련2(詠蓮2)-조식(曺植) 연꽃을 노래하다-조식(曺植)
只愛芙蕖柳下風(지애부거유하풍) : 다만 연꽃에 유하혜의 풍위 있음 사랑스러워
援而還止于潢中(원이환지우황중) : 손으로 당겨 보아도 연못 속에 있어라.
應嫌孤竹方爲隘(응혐고죽방위애) : 고죽군의 편협 함이야 응당 싫어하겠지만
遠播淸香到老翁(원파청향도로옹) : 맑은 향기 멀리 퍼뜨려 늙은이에도 이르는구나.
◆분련(盆蓮)-조식(曺植) 분재 연-조식(曺植)
上園休許小桃誇(상원휴허소도과) : 상림원에서는 작은 복사꽃이 자랑 허락 마오.
淤裡誰知君子花(어리수지군자화) : 진흙 뻘 속의 군자다운 꽃을 누가 알아주리오.
留得小盆涵養意(유득소분함양의) : 조그만 화분얻어 담은 뜻은
暗香將月夜深和(암향장월야심화) : 은은한 향기는 밤이 깊어야 달빛과 어울리리라.
'시(詩)와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명 조식 선생 한시 모음(2) (4) | 2023.02.28 |
---|---|
탐춘 (探春=봄을찾다) (1) | 2021.03.20 |
매천(梅泉) 황현(黃玹) 절명시(絶命詩) (0) | 2020.04.06 |
독소(獨笑) / 다산 정약용(茶山丁若鏞.1762~1836) (0) | 2019.10.30 |
백두산 천지에 담긴 뜻은 時調 정든 산천/노영환 (1) | 2019.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