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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오는 세월

by 석암 조헌섭. 201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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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세월  오는 세월

    가는 세월은 언제나 추억이 담겨 있다
    오는 세월은 언제나 장미꽃 꿈이 깃들여 있다

     

    가는 세월은 흘러간 꿈과 같고
    지나간 바람과 같아 허망하기 그지없다

     

    오는세월은 그것이 아직은 오지 않는 것이기에
    꿈길과 같은 것이어서 헤아려 볼길 없다

     

    따지고 보면 가는 세월도 오는 세월도
    모두가 그대와 내 마음속에 있을 뿐
    가고 옴이 없는 것이 이 우주가 아니든가?.

     

    가는 세월 속에 잔주름이 늘고
    머리는 희어지는데

    그래도 행여나 무슨 좋은 일이 찾아올까


    기다려 보는 마음

    그 허망한 기대에 매달리어 보는 이 마음
    허전하기만 하네,

     

    어느덧 세월도 속절없이 흘러가고 하는일 없이
    나이만 먹었다는 탄식 뿐이로구나.

     

    이제 남은 여생이 얼마나 될까.
    손잡아 세어보니 10년이 100년 같이 길기만 하네.


    그것도 지나고 보면 한순간 꿈에 지나지 않는 것

    본시 나는 없었던 것이 그 어느 날엔 가는
    다시 없는 자리가 기다리고 없을 뿐인데

     

    그래도 인간 이기에 내 마음이 더듬어 보는

    가는 세월에는 언제나 추억이 담겨 있고


    오는 세월에는 언제나 허망한 꿈이 깃들여 있기
    마련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