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로 잘 알려져 있는 남산 제일봉은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겨울이면 소나무 숲과
어울린 설경이 가히 천하 절경이다. 동서로 길게 이어진
능선을 이루고 있는 기암괴석들이 마치 매화꽃이 만개
한것 같다하여 속가에서는 매화산으로 또한 불가에서는
천개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천불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합천 8경 중의 제4경이다. 남산 제일봉은 가야산 남쪽에서 홍류동 계곡을 사이에
두고 솟은 산으로 영남 지역 산악인들 사이에는 매화산
으로 더 널리 알려진 산이다.
남산 제일봉이 화재를 불러 일으키는 산이라고 믿고
있어서 해마다 단오가 되면 해인사에서는 남산 제일봉이
품고 있는 불 기운을 누르기 위해 소금을 남산 제일봉에 묻는데 창건 이후 7번이나 화재를 당했지만 소금을 묻은 이후에는 화재를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가야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경남 합천군 가야면 매화산은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흡사 금강산 축소판과 같은 산세에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상록수림이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또한 천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불가에서는 일명 천불산으로 부르며,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다.
남산 제일봉은 산세를 보면 주봉을 기준해서 다섯 갈래로 산줄기가 뻗었는데, 이 중 동쪽으로 뻗은 줄기가 이 산의
등산로가 된다.
이 능선은 기복과 굴곡이 심해 짧은 등산로에 4개의
무인 휴게소가 있고, 6개의 쇠계단과 1개의 홈통바위
그리고 침니(Chimney)를 오르내리는 파이프 난간과 절벽
을 횡단하는 쇠줄 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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