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방 쌤님 어느덧 어정칠월도 저물어가네요.
옛날 중국에 한 사나이가 장사를 잘하여 은화 삼백 냥을 벌게 되었는데
그 돈을 누군가 훔쳐가지 않을까 걱정하다 산속 땅속에 묻어 두고
집에와서 생각하니 훔쳐갈 것 같은 걱정에 잠 못 이루체 방법을 생각해
차지무 은삼백냥(此地無 銀三百兩) 이곳은 은화 삼백 냥 없다. 라는
팻말을 꽂아두었는데,
이웃에 사는 왕이가 지나가다 이 팻말을 보고 이상히 여겨 땅을 파보니
은화 삼백 냥이 있어 그 돈을 훔쳤는데 자신이 훔친 것을 알게 될까
두려운 생각 끝에왕이가 삼백 냥을 훔쳐 가지 않았다는 팻말을 꽂아
놓고 왔다는 실화!~ 난득호도(難得糊塗)라! 총명하게 살기도 어렵고
어수룩하게 살기도 힘든 세상이라! ♥昔暗 조헌섭♥
220730
*블방 쌤님! 중복 날 잘 지내셨지요? 저도 친구들과 거하게 한잔했습니다.
춘추(春秋)라는 역사고서는 대의명분을 강조한 전쟁을 할 때도
대의명분이 있어야 하고 춘추대의란 엄중한 대의명분이라는 뜻이며,
춘추필법이라 하면 엄중한 역사적 평가하는 글쓰기 법이라는데,
왜 역사서를 춘추(春秋)라 하였을까?
춘추는 춘분과 추분 때 경도, 위도상으로 보면 태양의 황도 중간에
이르는 때라 밤낮의 길이가 같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형평성 때문에
어느 한 쪽도 치우치지 않는 견해를 가지고 엄중하게 중도의 사관으로
기술하는 역사이기에 춘추라고 불렀다는 것,
참으로 사관으로서 왜곡되기 쉬운 역사를 춘추필법으로 기술한 존경할
만한 저서가 아닌가? 이 춘추를 공자가 지었다고 말한 사람이 맹자~
맹자는 공자가 중도의 도리를 가진 위인이라 칭송했는데, 정치권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정치를 했으면…♥昔暗조헌섭♥
220727
*블방 쌤님 반갑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성 비리 사건들도 옛 이야기 신화,
전설, 민담 등에는 현대에도 적용 가능한 인간관계의 진실이 숨어 있어
많이 인용하지요. 영남루의 전설, 원님의 딸 아랑은 통인(청지기)가
매수한 유모가 꼬시어 달구경을 나가 통인의 뜻대로 되지 않자 아랑을
찔러 죽인 뒤 대숲에 버리고 달아났고,
졸지에 딸을 잃고 시신도 못 찾은 아랑의 아버지는 서울로 돌아가 버려
새로 부임한 원님들은 눈앞에 나타난 아랑의 처참한 꼴에 충격을 받고
죽었으며, 곡성(哭聲)은 어둠이 깊은 곳에서 새어 나오기 시작해 그곳은
아무도 보려 하지 않지만, 누가 들어도 소름 끼치는 소리 누군가는
그 소리에 귀 기울여 해결해야…
내 말을 들어줄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했던 것일까?
아랑을 탓하거나 곡성에 놀라 나자빠지지 않고, 그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원님을 간절하게 바랐던 것일까?. 지난 옛이야기지만 꺼낼 수밖에
없는 드러내어 밝히지 않는 이상, 한 맺힌 인생~
삼 년이 지나도 썩지도 않는 아랑의 시신과 영혼을 달래기 위해
매년 ‘밀양아랑제’를 음력 4월 16일 제를 올리고 있다네요.
온고지신 가이위사의(溫古知新 可以爲師矣)라.
옛것을 따스이 여겨 알고 새것을 알면 능히 남의 스승이
될 만하다는 말은 쉽지만, 행동은 어려우니…♥석암 曺憲燮♥
220722
*블방 쌤님! 어느덧 칠월 하순으로 접어드네요. 일생의 환난[患難] 8중고 중에
보기 싫은 미운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하는 고통을 원증회고[怨憎會苦]라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수밖에 없는 고통을 애별리고[愛別離苦]라 하며
갖고 싶으나 가질 수 없는 고통을 구부덕고[求不得苦]라 하고
우리 몸이 괴로워하며 안겨주는 고통을 오음성고[五陰盛苦]라 하였으니.
유별나게 눈물주머니가 커서 처복도 자복[子福]도 없는 사람은 오늘도
그 많은 고통 중에 조금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은 일고[一顧]를 벗어두고,
이 세상에 와서 맺은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삼복더위 우거진 나무 그늘에
휑한 난전[亂廛]에서 술잔 앞에 놓고 부부와 함께 살아온 옛이야기나
나누면서 시름을 달래보시구려…♥昔暗조헌섭♥
220720
*블방 쌤님 반갑습니다. 남명 조식선생의 유명한 단성소와 민암부를 댓글로 올려봅니다.
●단성소(을묘사직소)
“나라의 기틀은 무너졌고 민심이 떠난 지 오래입니다. 높은 벼슬아치는 오직
재물에만 탐하여 물고기의 배가 썩어들어 가는데도 이를 바로 잡으려 하지 않습니다.
대왕대비는 세상 물정 모르는 바깥소식이 막힌 깊은 궁궐 안의 한 과부에 지나지 않고
전하는 선왕의 어린 아들에 불과할 뿐이니 천 갈래 만 갈래 흩어진 민심을 어떻게
수습할 수가 있겠습니까? 나라의 형편을 바로 잡는 길은 여러 가지 법령에 있지 않고
오직 전하께서 크게 한 번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라는 것이 상소문의 요지”
●민암부(民巖賦)
"백성은 물이요, 임금은 물 위의 배에 지나지 않는 것. 배는 모름지기 물의 이치를 알아야
하고 물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지론을 거침없이 갈파한 남명(南冥) 벼슬아치는 가죽 위에
돋은 털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의 가죽을 벗기는 탐관오리를 질타한 내용…
남명 조식은 상소문 단성소와 민암부에서 대왕대비(문정왕후)를 세상 물정 모르는 과부
또는 아녀자라 하고 22세의 전하(명종)를 물 위의 배에 비유하며 어린애(고아)에 하였으며
벼슬아치는 백성을 껍데기를 벗기는 탐관오리만 한다고 하였으니, 왕조시대인데도
온 나라를 진동시킬 만큼 국정을 극렬하게 비판한 것은 조선조 500면 역사상 전무후무한 것,
남명이 직방강직한 상소문을 올렸어도 포도청에 한 번 안 끌려간 것을 보면 대단한 분…♥석암曺憲燮♥
220712
*블방 쌤님 휴일 잘 지내셨지요. 저도 고향 죽마고우 모임(29명 참석)에서 1박 2일 진해 유람선
제2코스(속천항-해군사관학교-잠도-대통령별장(저도)-거가대교-해양공원-2시간 소요)
진해 유적지를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다 말다 하는 건 장마에 식중독과 불쾌 지수가 높으니 건강 잘 챙기시어
7월 중순 아름답고 멋진 나날 보내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면서~
잘 올려주신 고운 블로그 즐감하고 갑니다. ♥석암 曺憲燮♥
220711
*블방 쌤님 저는 오늘 고향 죽마고우 모임에서 1박2일 진해 유람선 타고 해양공원 다녀오렵니다.
예나 지금이나 신문이나 TV를 보면 어떤 사건이든
인격 살인 망신 주기를 하는 듯하여 안타깝네요.
진시황 때 한비는 법에 따라 밝히고 인사와 상벌(賞罰)을 법에 따라
공명하게 처리하여 사의(私意)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데,
2000여 년 전 나온 한비의 경고가 옛말로만 들리지 않네요. 즐건 주말 되십시오.♥昔暗 조헌섭♥
220709
*블방 쌤님!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지요. 사람은 저마다 취미생활이 있다는데,
까마득한 지난날 취미가 뭐냐고 물었을 때 뚜렷한 취미란 게 없어
실제로 책도 잘 보지 않으면서 독서라고 말한 것이 부끄러워 취미를 뭘 할까 생각하다가
아침마다 산을 오르기 시작한 것이 기초가 되어 대명동 대덕산악회(부부)를 발족하여
지리산 천왕봉에서 발대식(94년 4월 24일)을 한지가 어언 29년 코로나 때문에 올해 폐쇄
저희 부부는 85년부터 37년간 그의 매일 아침 앞산 등산길 05시에 출발 07시에 도착,
걷기 운동을 하면 면역력 증가와 상쾌한 기분도 가지게 되어 병[病]이
발붙일 곳이 없는지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도 감기조차 잘 안 걸리네요.
예부터 건강 장수의 측도는 다리 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좋은 불금 되십시오.♥석암曺憲燮♥
220708
*안녕하세요. 일 년 중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한다는 소서[小暑]이네요.
어린이는 부모의 행위를 비추는 거울이며 자식의 장래는 그 어머니의 노력에 따라 정해진다는 데,
바른 것은 가까이하고 그릇된 것은 멀리하면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자식들의 본보기가 되는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
우리 모두 말과 생각도 바로 하고 행동과 생활도 바로 하여 자식들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블방 쌤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함께하시고 하시는 일 소원성취 하시길 바랍니다.♥昔暗 曺憲燮♥
220707
*블방 쌤님 어느덧 7월 소서 전날 한여름 세월이 참 빠르지요. 제가 애주가이다 보니
술[酒]시가 되면 술이란 술은 가리지 않고 퍼마시며 살아온 생이니, 무쇠인들 견디랴!
마는 여태껏 병원이라고는 맹장 수술 한 번밖에 안 했으니 타고난 체질인가 봐
하지만 내 나이 고희를 지나니 술엔 장사 없는지 몸을 조절하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네요.
웬만한 성인병은 내가 진단하고 처방도 해보는데, 살갗에 상처가 아물러 갈 때
상처 부위의 간질거리는 경우. 또 병이 나으려고 할 때 오히려 아픈 경험도…
이렇게 더 아파질 때는 병[이 깊어지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여 걱정하지만, 이런 현상을
한의학에서는 명현현상(冥顯現狀)이라 하지요. 어쨌거나 건강하이소. ♥昔暗조헌섭♥
220706
*블방 쌤님 꽤 덥지요. 폭염 덮쳐 물가 고공 행진 물가 6% 넘듯,
여름 불청객인 모기 전문가인 앤드루스필먼 전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모기』)에서
“우리에게 가장 집요하고 치명적인 적”이라고 불렀던 모기는 말라리아 등 열대 질병…
모기는 물 위에 알을 낳으며 습지나 늪, 길가의 물웅덩이 등이 좋은 산란 장소인데
비가 잦은 여름 장마철이 ‘모기들의 천국’이 되는데,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모기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해 질 무렵 바깥 활동을 삼가고, 습기를 없애는 게 상책…
피부질환과 자외선, 불쾌 지수,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종류에 따라 잠복기가 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은 몇 시간 만에 발병하는 반면, 노로바이러스 등은 1~2일 지난 후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미생물은 열에 약하므로 충분히 익혀 드시고 건강관리 잘하십시오.♥석암♥
220705
*블방 쌤님! 휴일 잘 지내셨지요.
옛날 중국 형량에 장감에게는 청녀라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는데 장감은 건넛마을
가난한 총각을 머슴으로 데리고 있으면서 됨됨이를 보니 성실하고 총명하여,
자기 딸 청녀와 혼인 시키기로 하고 데릴사위로 같이 살았는데,
어느 날 새로 부임한 군수가 마을을 지나다가 청녀에게 한눈에 반해 청혼하니
장감이 승낙하여 머슴은 섭섭하고 원통한 마음에 떠나려고 강가에 배를 탔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청녀도 같이 배를 타 두 사람은 멀리 이웃 나라로 가서 오손도손
몇 년을 행복하게 살다가 몰래 집을 떠난 것이 죄스럽고 부모님 걱정도 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인사를 하면서 청녀와 함께한 지난 이야기를 하며 용서를 구하니
장감은 이상한 표정으로 청녀는 몇 년간 앓고 누워있는 딸을 데리고 나왔는데 두 사람이
만나자마자 한사람이 되었다는 설화인데 혼이 이탈되었다 해서 청녀 이혼이라 했다나…
7월 첫 월욜 아침 참 잘 올려주신 고운 블방 잘 보고 갑니다.♥昔暗 曺憲燮♥
220704
*7월 첫 주말 아침 블방 쌤님 반갑습니다. 회남자 주술훈(淮南子 主術訓)에는
目妄視則淫,-- 눈으로 아무것이나 마구 보면 음심이 생기고,
목망시즉음
耳妄聽則惑,-- 귀로 아무 말이나 마구 들으면 미혹에 빠지며,
이망청즉혹
口妄言則亂.-- 입으로 아무 말이나 마구 지껄이게 되면 화를 입게 된다네요.
구망언즉난
우리 모두 주술훈을 명심하여 눈, 귀, 입을 경계하며 살아갔으면… ♡석암 曺憲燮♡
220702
*중부지방엔 많은 비가 내렸다는데 대구엔 7월 첫날 아침부터 찜통더위네요.
저는 30여 년간 매일 아침 앞산에 05시에 출발 07시에 도착한답니다.
요즘 전국에 시샘이나 하듯 둘레길, 자락길, 해변 길 등 잘 다듬어 놓았지요.
예부터 건강 장수의 척도는 다리 힘이라지요? 팽팽한 젊음을 유지한 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인류의 한결같은 염원은 불로장생(不老長生)을
해결하기 위해 동양에선 육체의 노화 방지에 관한 양생법(養生法)이 전해 내려오는 것은
정신을 배양하고, 음식을 조절하며, 신체를 단련하고, 절제 있는 생활과 환경 변화에
잘 적응 함으로써 인체 장부가 병들지 않게 예방하여 천수를 누리는 것이라네요.
블방 쌤님 건강하게 무병장수하시길 바라면서~고운 블방 즐감하고 갑니다.♥석암曺憲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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