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마감되는 9월 날씨가 시원해져 이것저것 형편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지난해부터 저의 집수리를 하였는데 1층 점포 수리를 마치고 보니 2층 3층이 허수룩해보여 세입자와 상의[相議]하여올수리를 하였더니 고생은 말할 것도 없고 요즘 일자리가 없다지만, 기술자 인건비[人件費]가 하루 30만 원이나 되니 일 시키는 입장에선 얼마나 부담이 가는지 집수리하기가 참 힘이 든다. 오랜 기간 집수리를 마치고 가구와커튼을 구매하고나니 냉장고와 TV도 신제품으로 구매[購買]하였다. 하나의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그 상품과 연관된 제품을 연속으로 소유[所有]하고 싶어지는 것을 ‘디드로 효과’라고 하는데, 충동적[衝動的] 구매 의욕을 증진한다는 판매 전략戰略]의 일종이라 한다.
‘디드로 효과’는 18세기 프랑스 철학자[哲學者] 디드로가 친구로부터 서재에서 입는 빨간 가운 하나를 선물받고는 그 가운의 색상에 맞추어 서재 전체의 가구를 바꿨는데결국 돈을 낭비[浪費]한 그는 자신이 빨간 가운의 노예[奴隸]가 되었다며 우울해했다.
디드로 효과는 소비심리학적 관점에서 제품과 연관된 소비자의 정체성, 사회적 지위 역할과 같은 자기표현의 수단으로서의 제품, 구매의 측면에서 설명[說明]할 수 있다.
즉 특정 제품으로 자신을 나타내고 동일시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는 제품의 성능이나 필요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제품에 대한 선호, 그와 어울리는 추가적인 제품[製品]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동일한 맥락에서 제품이 다른 사람에게 쉽게 눈에 띌 때 효과가 강하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이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도 나오고 있다. 명품가방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같은 제품군의 열쇠고리, 지갑 등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거나,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해당 캐릭터의 팬들이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옛말에 기마욕솔노(驥馬欲率奴)‘라 하여 ‘말 타면 종 부리고 싶다.’고 하였고, 득농망촉(得籠望蜀)이라 하여 ‘농 나라를 얻으면 촉 나라까지 바란다.’라고 하였다.
피곤하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베개 생각이 난다. 나처럼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1차 한잔하고 나면 2차 3차 가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단잠 자는 것도 피로회복[疲勞回復]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인생[人生]인 걸 어쩐담!!
떠나는 9월 잘 보내주고 다가오는 10월을 기약하며 10월 상달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