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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조헌섭) 시집(詩集)

인연의 끈 / 석암조 헌 섭

by 석암 조헌섭. 2019.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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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의 끈
            -석암 조 헌 섭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던가.
심신(心身)을 스치고 간 인연들~
지난날 인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혈연, 지연, 학연의 삼연(緣) 중에 
부모·형제, 자식으로 연(連)이 되는 
혈연(血)이 제일 좋은 인연일세!

수많은 사람 우리의 만남과 헤어짐도
내 마음에 고이 간직한 애틋한 인연도
함께하는 참 좋은 추억으로 남으리~

 

 



  
     

 

◆흔히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 ‘인연’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인연(因緣)이란 말은 좋은 뜻으로 쓰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인연은 좋고 나쁨과 관계가 없다. 

좋은 만남도 인연이며 나쁨 만남도 인연이다. 

 

인연이란 말은 원래 불가에서 유래된 말이다. 

(因)은 원인(原因)을 말하며, 연(緣)은 원인에 따라 가는 것이다.

 즉 인이 씨앗이라면 연은 밭이다. 그러므로 인(因)만 있어서는 결과가 있을 수 없으며, 

연(緣)만 있어서도 그 결실은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과 연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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