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말세[末世] 날씨가 엄청 춥더니만 오늘은 많이 풀리려나 보다. 매일 같이 일어나는 사건[事件]들 돈이 뭐기에 10여억 원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두 남편과 시어머니를 독극물 살해한 것도 모자라 친딸까지 보험금을 타기 위해 범죄[犯罪]를 저지른 포천 노모씨 44세 여성, 두 남편 눈 찔러 죽인 23세 마약女, 95억 돈 노리고 만삭의 부인 살해남과 광란[狂亂]의 김기종 초유[初有]의 리퍼트 미 대사 피습[被襲] 사건 등의 소식을 접하고 온몸에 더욱 한기[寒氣]가 느껴진다. 엊그제 대전 모 여고 1학년 김 모 양과 유 모 양이 건물 옥상에서 투신 숨진 채 발견 안타까운 사연에 이어 초등 2학년 때부터 친아버지와 친오빠에게 6년간을 성폭행[性暴行] 당해온 여고생이 한강에서 투신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됐다지만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다반사다. 요즘 사이코패스에 의한 범죄[犯罪]가 자주 발생[發生]하고 있다. 이러한 반사회적 인격[人格] 장애인에 의한 범죄의 본질은 자기 분노, 자기 경멸[輕蔑], 자기 파괴[破壞] 일 것이다. 아무도 자기를 사람으로 대해 주지 않는 것에 대해 심하게 상처[傷處]받은 자존심[自尊心]에 대한 강한 분노의 표출[表出]이겠지? 내가 바르게 살지 않으면 세상 어떤 사람도 나를 높여주지 않으므로 우리 모두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인성교육[人性敎育]에 투자[投資]를 많이 했으면… 세상이 참 암훌하고 말세[末世]인가 봐! 얼마 전 영업이 끝난 분식집에 몰래 들어가 라면을 끓여 먹고 동전통과 라면 10개를 들고 나온 남성에 대해 법원은 상습 절도범이라며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나… 이 판결[判決]은 청해진 해운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가 70억 원 횡령[橫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것과 비교해 보면, 형평성이… 억울하면 출세[出世]하란 말이 딱 맞는 것 같아 씁슬하다. 언젠가 빵 한 조각을 훔쳤다, 무려 19년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에 빗대 해당 법률[法律] 조항은 '장발장법'으로 불리어 지탄[指彈]을 받은 것을 보면 참 세상이 암훌하다. 말세다. 말세는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법이 퍼지는 때를 세 때로 나누는데,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과 깨달음이 골고루 이루어지는 때를 “정법시”라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修行]은 있으나 깨달음이 없는 시기를 “상 법시”라 하며, 수행도 깨달음도 없고 다만 교만[驕慢]만 있어 불법이 땅에 떨어져 어지러운 세상이 도래하는 것을 “말법시”라 말세라 하였다고 한다. 말세[末世]란! 우리가 흔히 정치[政治]나 도덕이나 풍속[風俗] 따위가 매우 쇠퇴[衰退]하여 끝판에 이런 세상을 일컫는데,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存在]하면서 추구[追求]해온 이상적인 세계, 토머스모어가 말한 유토피아의 세계는 찾아볼 수 없고, 연일 말세적인 징후[徵候]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만은 언제나 목가적[牧歌的] 이상 국가인 웰빙의 시대를 우리는 꿈꾸고 있다. 노자는 대도지행[大道之行]이면 천하위공[天下爲公]이라 하여 큰 도가 행해지면 천하는 만민[萬民]의 세계가 된다고 하였으며, 묵자[墨子]는 천하무인[天下無人]이면 백성위주[百姓爲주]라 하여 천하에 남이 없다. 백성 모두가 주인이 되는 아름다운 세상이라 하였고, 예수님은 탄생[誕生]할 때부터 재림[再臨]할 때까지가 말법의 세상이니 죽는 날 사흘 전에 깨어 있으라 주가 어느 날에 올지 모르니 라고 말세를 예언[豫言]하셨다는데, 역[易]에서도 말법시대는 기복[起伏]과 사술[詐術]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혼돈스러워서 무지와 사견으로 쓸데없는 이론을 세우고 영혼[靈魂]을 혼탁하게 만드는 시대라 하였다. 누가 무슨 말을 한 것이 중요[重要]한 것이 아니고 성자[聖者]의 말씀을 정법대로 풀이하고 받아들여 내 마음이 흔들림 없도록 할 것이다. 사회[社會] 기풍이 어지러울수록 사람마다 수신제가[修身齊家]할 지라… 세상이 참 암훌하고 말세[末世]인가 봐! 2015년 3월 12일 昔暗 조헌섭 왁스=머니+오빠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의 모습 (0) | 2015.03.20 |
---|---|
옥전[玉全] 전창호[全昌祜] 서각 전시회 (0) | 2015.03.15 |
경국지색[傾國之色] (0) | 2015.03.06 |
직성(直星) (0) | 2015.02.21 |
조허모[照虛耗] (0) | 2015.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