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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매미의 삶

by 석암 조헌섭. 201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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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삶 
매미의 애벌레인 굼뱅이는구더기와 비슷하여 보기에는 징그럽고 더럽기
 짝이없지만, 동의보감에는 신장, 간장질환, 중풍, 당뇨병, 간암 등의
 종합 치료제로 쓰인답니다.

어릴  시골의 초가집 지붕에 덮여 있던 짚단을 걷어낼 때 꾸물꾸물 기어 다니는 하얀 애벌레를 보신 적이 있지요.
 굼벵이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고대로부터 한약재로 쓰여 왔는데 ‘제조'라고
부른다네요.
 
매미의 애벌레는 2~6주 만에 알에서 부화되어
짧게는 2~7년 길게는 13~17년 만에 성충이 되어 허물을 벗어내고
여름의 소프라노인 매미가 된답니다.

이렇듯 긴 세월을 보내고서야 겨우 하늘을 날며 노래를 부르게 된 매미는
아무것도 먹지않고 오직 맑은 이슬만 마시다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1~3주 만에 죽고 마는 삶!!
매미의 삶도 울음소리도 슬프죠!!~`

이런 매미에게도 5덕[德]이 있다는 데…

 5 덕[德,]이란!



 문[文], 청[淸], 겸[廉], 검[儉], 신[信]의 다섯가지 덕[德]인데,


1, 문덕[文德]=매미의 머리 모양이 선비의 의관을 닮았다 하여
                      선비의 덕이라 하였고
2, 청덕[淸德]=맑은 이슬란 먹고 사니 맑고 깨끗한 덕을 지녔으며
3, 겸덕[謙德]=농부가 가꾼 채소와 곡식을 애벌레와 메뚜기 등의
                       곤충과 달리 해치지 않는 겸손함을 갖추었고
4, 검덕[儉德]=날짐승과 들짐승, 곤충 등 모든 생명체들이 살 집을 짓는
                      것과 달리 매미는 집을 짓지 않는  검소한 덕을 갖췄으며       
5, 신덕[信德]=철 맞추어 왔다가 가을이면 때를 보아 떠날 줄 아니
                       믿음을 갖추었다.

우리나라 위정자들도 매미의 5덕을 닮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2년 8월 17일 조헌섭
수정 2015년 7월 25일 昔暗 曺 憲 燮


김정호 = 작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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