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와 시조
"우국지심가"
석암 조헌섭.
2018. 10. 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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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국지심가” 작가 미상 하늘이 높아가고 소슬바람이 불어 오곡백과 익어가는 가을인가 여겼더니, 밤 마다 지축은 끊임없이 뒤흔들고 성난 비바람조차 기왓장을 흩날리네 , 북쪽의 망나니는 악마의 주술에 걸려 한 손에는 미사일 또 한 손엔 핵 방망이 ! 남쪽의 양떼들은 길을 잃고 헤매는데 목동은 어디 가고 늑대들만 우글우글 조선소는 도크마다 불빛이 꺼져가고 선주 잃은 배들은 바다에서 헤메네 , 우글대는 잠룡들도 우를 보니 이무기요좌를 봐도 독사들뿐 구국의 청룡은 눈에 띄질 않는구나 아! 난세로다! 이 일을 어찌할꼬 ! 이 난파선을 구원해 줄 영웅은 언제쯤 오시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