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암 조헌섭.
2016. 11. 28. 08:23
왕팔단(王八蛋)왕빠딴 왕팔단[王八蛋]이란 ‘망[忘]이 성씨인 왕[王]과 발음이 비슷하고 그런 사람을 ‘놈’이라는 뜻의 단[蛋]’을 덧붙여 왕팔단[王八蛋] 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중국에[中國]서는 가장 심한 욕[辱]이 되고 있다고 한다.
사람이 한평생 살아가면서 남으로부터 욕을 듣지 않고 사는 일은 참으로 어렵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기준으로 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이해득실 [利害得失] 여부에 따라 선악을 판별[判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동생활의 보편적 사회상규, 즉 일반상식적인 규범[規範]의 문제는 누구나 공감하기 때문에 그에 어긋나는 일은 비판[批判]을 받는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다 아는 사실…” 우리는 이런 상식적인 문제를 두고 염치[廉恥]라 한다. 염치가 없으면 몰염치[沒廉恥] 또는 파렴치[破廉恥]라고 한다.
염치는 청렴[淸廉]하고 수치를 아는 마음이다. 따라서 파렴치하면 그 반대의 뜻으로 잘못을 범하고도 도무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몰염치하고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사람이라 하겠다.
관포지교[管鮑之交]로 유명한 관자의 목민편에 나라를 버티게 하는 네 가지 덕목[德目]이 나온다. 예의염치[禮義廉恥] 국가관에 대한 덕목을 일명 사유[四維]라고도 한다.
사유[四維]란! [禮] 하나가 없으면 나라가 기울게 되고, [禮·義] 둘 이 없으면 위태로워지며, [禮·義·廉] 셋 이 없으면 뒤집어지고, [禮義廉恥] 모두가 없으면 그 나라는 파멸을 면하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곧 예의염치[禮義廉恥] 네 글자는 나라를 존재케 하는 매우 중요한 덕목인 셈이다. 예의염치[禮義廉恥]란!"예절과 의리와 청렴과 부끄러움을 아는 태도"를 말한다. 예의[禮義]는, 사람이 지켜야 할 예절과 의리를 이르는 말이고, 염치[廉恥]는, 체면을 차릴 줄 알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이른다.
이를 다시 풀어보면,예[禮]는,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道理]이고 의[義]는, 사람으로서 지키고 행하여야 할 바른 의리[義理]이며, 염[廉]은, 청렴, 결백, 검소, 곧고 바름을 말하고 치[恥]는, 부끄러움과 창피함, 욕된 것을 아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예의염치가 없고 파렴치가 판을 치게 되면 나라가 위태롭게 된다. 여기에다 인간관계 덕목인 효제충신[孝悌忠信] 네 덕목을 합쳐 팔덕[八德]이라 했다. 지인으로부터 받은 글 효제충신[孝悌忠信] 효[孝]는 내 부모를 효도로 섬김이요, 제[悌]란 내 형제와 이웃 모든 사람을 공경함이요, 충[忠]은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실됨이요, 신[信]이란 행동의 신의가 있음이다.
곧 팔덕은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 도덕률이다. 중국에서는 예부터 팔덕을 망각한 자는 ‘망팔[忘八]’이라 하여 인간 취급을 해주지 않았다.
왕팔단[王八蛋]은 사람이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을 결여한 기본을 잊어버린 인간 이하의 놈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은 우리나라 정치[政治]가 위기[危機]라고들 한다.
왜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낡은 것은 죽어가고 있는데, 새것마저도 태어날 것 같지 않을 때"를 위기라고 했을 때, 우리나라가 바로 그런 상황이기 때문이다.
위정자[爲政者정치를 행하는 사람]들이여!! 제발 인의 예지[仁義禮智]와 효제충신[孝悌忠信]의 뜻을 행하고 예의염치[禮義廉恥]가 있는 지도자가 되시기를 바라면서…
우리 모두 이 팔덕[八德]]을 지켜 서로 존중[尊重]하고 신의 있는 정말 정직하고솔직한 삶을 살아갔으면…
2016년 11월 일 석암 조 헌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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