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와 시조
팔죽시
석암 조헌섭.
2014. 8. 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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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죽시 / 부설거사 此竹彼竹化去竹(차죽피죽화거죽)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浪打竹(풍타지죽랑타죽)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粥粥飯飯生此竹(죽죽반반생차국)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이런대로 살고 是是非非看彼竹(시시비비간피죽)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런대로 보고 貧客接待家勢竹(빈객접대가세죽)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市井賣買歲月竹(시정매매세월죽) 시정 물건 사고파는 것은 세월대로 萬事不如吾心竹(만사불여오심죽) 세상만사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然然然世過然竹(연연연세과연즉)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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