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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조헌섭) 시집(詩集)(96)

"엄동설한"

by 석암 조헌섭. 2023. 1. 27.



"엄동설한"
              

칼바람 한파에 엄동설한이라

군고구마 구워 먹던 옛 생각 난다. 

벌거벗은 나목, 몰아치는 삭풍에

앙상한 가지는 쓸쓸히 춤을 추네.


눈보라 치는 
삭막한 겨울

산사에 겨우살이 초록잎을 자랑하고 

강인한 인내심 버텨내는 야생 난초

측은하고 안쓰럽다. 


삼라만상 변화무상, 이리도 무한한가! 

동장군에 맹추위 난방비 폭탄이라 

자영업자 서민들은 한파보다 더 무섭다. 

입춘이 지나면 제월광풍 오려나…  

           석암 조헌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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