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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인간 세상[人間世上]

by 석암 조헌섭. 2018. 5. 21.

.인간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든 것은 신[神]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다.

역시 내 옆에 사는 보통 사람들이 만든 것이란다. 보통사람이 만든 세상이 어렵다고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에 살다 보면 세상살이가 더욱 살기 어렵고 힘들 것이다.

 세상사가 어렵고 힘들 때는 조금이라도 내가 먼저 부드럽게 해서 잠시 잠깐

 지나가는 일생[一生]을  살기 좋게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시인과 화가, 음악가라는 천직[]이 생겨났고, 모든 예술인은

사람 사는 세상을 태평스럽게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므로 소중하다.

살기 어려운 세상에서 시름을 뽑아 버리고 고마운 세상을 눈앞에 펼쳐주는 것이

시[詩]이고 화[畵]이며 음악[]이고 조각[]이다.

 

기쁨이 클 때 슬픔의 그림자도 깊게 따라오고, 즐거움이 클수록 괴로움도 많다.

이것을 떨쳐 버리려 하면 몸이 견디지 못한다.

돈은 소중[]하다. 소중한 돈을 많이 지니면 잠잘 때도 불안[不]할 것이다.

연애는 기쁠 것이나 연애도 쌓이면 오히려 연애하지 않던 날이 그리울 것이다.

 

각료[]들의 어깨는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걸머지고 무거운 천하가

매달려 있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중국의 ‘순자[]’라는 사상가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두 손 불끈 쥐고 눈, 코, 귀, 혀, 손에 감각적 욕망이 있다고 말하였다.

 

자신의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이기적인 행동[]

 마다하지 않는 것이 인간 본성[]이라 했다.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상가는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고 주장해 왔으며,

 

  왜 인간은 살아가면서 죄[罪]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1600년 영국의 ‘홉스’라는 사상가 역시 인간의 본성은 매우 이기적이므로 서로가

 하고 싶은 것을 그대로 하게 내버려 둘시 동물의 약육강식[]의 법칙이

펼쳐진다고 말하였다. 서로가 서로의 것을 뺏기 위한 전쟁상태[]

살아있는 내내 계속된다는 것이다.

 

순자[]는 인간의 본성이 악하기는 하지만 끊임없이 가르치고 교육하[]

충분[]히 욕망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하였고,

 홉스는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이 있으면 서로가 물어뜯는 상황[]

중단시키고 다 함께 협력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하였다.

 

 오늘날 인간사회가 교육을 받고, 법을 지키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처럼
국민 모두 더 큰 죄를 저지르지 않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하는 덕분에,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벗어나 오늘날 번영하는 인간사회·대한민국이 만들어진 것

 아닐까 생각한다.

 

국회에서는 흉악범[惡犯]이나 내가 살기 위해 무구한 백성을 죽이는 죄인[]

에게는 이 땅에 발붙일 수 없게 하는 엄중한[] 법을 만들어

언젠가는 법 없이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2018년 5월 일  석암 조 헌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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