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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용연사, 송해공원

by 석암 조헌섭. 2020. 3. 29.

연사(보물  제539호)

계단(戒壇)은
계(승려가 지켜야 할계율)를 수여하는 식장으로,
이 곳에서 승려의 득도식을 비롯한 여러 의식이 행하여 진다.
용연사 내의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이 계단은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셔두 있다. 

임진왜란(1592) 때 난을 피해 묘향산으로 옮겼던 통도사의 부처사리를 
사명대사의 제자
청진이 다시 통도사로 옮길 때 용연사의 승려들이 그 일부를
모셔와 이곳에 봉안하였다 .

돌난간이 둘러진 구역 안에 마련된    계단은 널찍한
2단의 기단(基壇) 위로
종모양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은 네 모서리마다
4천왕상(四天王像)을 1구씩 세워두고, 위층 기단은 4면에 8부신상(八部神像)을
돋을
새김하였는데, 

뛰어난 조각솜씨는 아니지만 섬세하고 균형감이 있어 단조로운    
구조에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조선시대에 유행한 양식을 보이고    
있는 탑신은 별다른
꾸밈을 하지 않은 채 꼭대기에 큼직한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를 조각해 두었다.

절 안에 세워져 있는 석가여래비는, 석가의 사리를
모시고
이 계단을
쌓았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기록을 통해 조선 광해군 5년(1613)에 계단이 완성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석조계단-(石造戒壇)
 계단(戒壇)이란 불사리(佛舍利)를 모시고 수계의식을 행하는 곳으로
금강계단(金剛戒壇)이라 하기도 하며, 부처님이 항상 그 곳에 있다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
용연사의 석조계단은 사명대사의 제자 청진스님이 왜적을 피해 부처님
진신사리를 통도사에서 금강산으로 모셔가던 중 일과를 모셔와 용연사에
 봉안했는데 간결하고 장중한 석종형의 진신사리탑이다.
 
용연사 석조계단은 방형의 이중 기단 위에 석종형 탑신을 중앙에 안치한
형식으로 상층 기단의 각 면에는 팔부신상을 양각하고 하층 기단의
모서리에는 사천왕상을 배치했다.

팔부신상과 사천왕상의 조각 기법은 예리하지는 않으나,
섬세하고 균형있는 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조선후기에 유명했던
 석조 예술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리고 석조난간이 주위를 두르고 있는데, 계단은 고풍스런 담장에
 둘러싸여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준다.
진신사리탑의 석조계단은 통도사 금강계단, 금산사 방등계단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계단이다..


통상 금강계단 앞에는 적멸보궁이라는 편액을 건 전각을 건립하는데
 그곳에는 불상을 봉안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것은 금강계단에 불을 상징 하는 불사리가 봉안되어 있어 예배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용연사의 적멸보궁은 영남지방의 유일의 영험 기도처로 부처님의 훈향을
 느낄 수 있는 성소(聖所)이다.
  




송파대사











-부도군-(浮屠群)
 
부도는 사리탑으로 신라 말기부터 발전되었는데 용연사 적멸보궁 경내에
화강석으로 된 부도 일곱기가 있고, 이 곳에서 서편으로 300m 쯤 되는 곳에
부도 다섯기가 있다.
경내의 것은 낙파대사, 원계대사, 인악대사, 동운대사, 송파대사라고
 이름 밝힌 곳이 다섯기이고 이름을 알 수 없는 것이 2기이다.


보궁 서편의 것은 무위당대사, 서귀당대사 치청, 반허당 법찬 ,
 현진당 대숙으로 새겨져 있다.
이 부도들은 모두 여러 가지 모양의 돌받침 위에 종 모양의 탑을 얹은
 것들이다.
 
 -삼층석탑-(三層石塔)
용연사 극락전 앞에 세워져 있는 석탑이다. 최근에 보수하였고
 2중 기단에 탑신과 옥개를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한 삼층석탑이다.
 기단부는 지대석의 보수 때 새로운 석재로 대치되었고 ,
 면석은 탱주 1개와 우주 2개씩을 각출하였으며 갑석은 부연과 2단의
 괴임을 각출하였다.


각 층의 탑신은 우주 2개씩을 각출하였고, 옥개는 4단의 받침과 2단의
 괴임을 조각했다.
옥개 받침이 4단이라는 것과 옥개 낙수면이 짧고 추녀가 앏은데 비해
 받침이 높은 형식에서 볼때 신라 석탑에서 변질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자료 제28호이다.
 


 



용연사 둘러보기
  -극락전-(極樂殿)
영산전과 삼성각을 좌우에 거느려 본당으로서의 위상과 기품이 느껴지는 
용연사 극락전은 기단을 좀 높게 하기 위해 화강석으로 쌓고
정면 3칸 ,
측면 3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면과 측면의 어칸을 협칸보다 넓게 하여 불단을 조성하기 위한
넉넉한
공간을 배려하였다.


내부는 고주를 세우고 고주 사이를 후불벽으로 하여 앞쪽으로 불단을 꾸몄으며, 
불단 상
에는 보개를 얹고 전면에 운각과 용을 장식하여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그 내부는 우물마루를 깔았다.건물의 구성은
둥근 기둥을 세운 다포계의
 맞배지붕으로,특이한 것은 배면 기둥과 대량에
시주의 이름을 음각하고 있는

 것과 내부 단청의 화려함으로 18세기 건축물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해공원
달성군은 지난 2016년 인기 방송인 송해 선생의 부인 석 여사 고향이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옥연지 인근이라는 점에 착안해 65만7천㎡ 규모의 스토리텔링형
송해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옥연지를 둘러싼 10.5㎞ 둘레길, 100세 시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백세교와
백세정 등을 조성해 연간 75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구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앞으로 송해공원에 전국 최초로 송해 선생의 이름을 딴 코미디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송해공원사랑모임에서도 송해공원이 전국 최고의 명품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달성군 '송해공원' 뒷산에 안장, 석 씨 평소 고향사랑 남달라

고 석옥이 씨가 남편 송해 씨와 함께 고향인 옥포면 기세리를 방문해 일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 석옥이 씨가 남편 송해 씨와 함께 고향인 옥포면 기세리를 방문해
일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송해 씨 부인 고(故) 석옥이 씨.송해 씨 부인 고(故) 석옥이 씨.
국민 MC 송해(1927년 생) 씨의 아내 석옥이(83세 사진) 씨가 20일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독감으로 시작돼 급성 폐렴과
패혈증으로 악화되면서 끝내 회복
하지 못하고 숨을 거둔
석 씨의 유해는
(2018년 작고) 22일 그의 친정마을인 
대구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남편의 이름을 딴 '송해공원' 뒷산에 안장됐다.

 
송해선생의 일화

1986년 평소 송해는 오토바이를 사달라는 외아들의 부탁을 반대하였다.
하지만 결국 송해의 아내가 송해 몰래 외아들에게 오토바이를 사 주었는데,
 외아들은 제3한강교   (한남대교)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고
그 이후 송해는 한남대교로는 지나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송해의 본명은 송복희다. 하지만 여자 이름이라는 이유로 조롱을 당해
지금의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6년 11월 8일에 MBC 뉴스데스크의 《카메라 출동》에서 송해가
경로잔치에 출연해 8만원짜리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28만원에 사도록 부추겼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고, 
검찰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몇몇 연예인들과 함께
  소환하여 조사한 후, 
같은 해 12월 7일 불구속 기소했다.


한국 전쟁 시절에 통신병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1953년 7월 27일
22시를
 기하여 모든 전선에 전투를 중단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휴전
전보를
직접 알렸다고 밝혔다.

2016년 구봉서가 사망하면서 대한민국 전체 최고참 연예인이 되었다.
2018년 1월 20일 부인 석옥이 여사가 운명을 달리하였다.
2020년 1월 갑작스러운 감기 증세로 입원, 2020 전국노래자랑 설날특집의
             진행을   잠시 작곡가
 이호섭과 아나운서 임수민에게 넘겼다.

















어느덧 3월 끝자락 휴일 새벽은 어둠을 헤치고 봄 향기는 봄바람에 실려
 봄은 저만치 오는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코로나에 잡혀 봄나들이도
 못하고 감금되어 있자니 좀이 쑤시고 눈에 뵈지도 않는 코로나가 도시를
 점령하고 인명을 앗아가 자영업자는 손님이 없어 일손 놓고 민심이
 흉흉(洶洶)하여 불안(不安)에 떨게 해 가계 문도 닫으나 열어나 손님이
 없으니 불안하다.

춘삼월 호시절!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산악회 등 모임이 취소되어
‘홈술’ 하며 있으려니 술맛도 나지 않고 날이 갈수록 확진자가 늘어나 멀쩡한
 사람도 우울증(憂鬱症)이 걸릴 지경이라! 

모처럼 저희 부부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구경 겸 근처에 있는 용연사와
 송해공원에 나들이 갔더니 자동차도 주차할 곳도 없이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人山人海)이다.
외지에 못 나가니 공원으로 몰리는가 보다.


2020년 춘삼월 말

석암 조 헌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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