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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시조(52)

세상만사 헛되고 헛되니

by 석암 조헌섭. 2012. 12. 8.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새상만사 헛되도다.
사람이 하늘아래 수고 한들 무슨 보답이
있으랴
한 세대가 가고 또 한세대가 오되
땅은 영원히 그대로 있도다.

떳다 지는 해는 다시 떳던곳으로 숨가삐
돌아가고
남으로 왔다 북으로 돌아 오는 바람은
돌고 돌아 제자리에 오도다.

모든강물은 바다로 흘러 들건만
바다는 넘치는 일이 없고
강물은 떠났던 곳으로 다시 흐르도다

세상만사 속절 없이 무어라 말할 길이 없나니,
 
눈을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않는구나

이미 한일은 후에 다시 할지다
하늘아래 도무지 새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것을 새것이라 고
할것이 있으랴 .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세상은 모두 헛되어 만나면 반드시 헤어
지나니 슬픔과 걱정을 말라
세상이란 이런것


부지런히 힘써 해탈을 얻고
그 지혜의 밝음 으로
모든 어리석음과 어둠을 비추어라.
 
세상은 듯없이 위태로워 단단하고 굳은
것이 없나니
이몸 또한 헛된 이름으로 된것


생,노 ,병,사,의 바다에 빠져 있거늘
지혜로운가 어찌 원수를 죽이듯
기뻐하지 아니하랴.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너희들은 항상 한마음으로
부지런히 번뇌를 뛰어넘는해탈의 일을 구하라


세상에 다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는
모든 것이 다 무너져 없어
불안한것

너희들은 잠깐 그쳐 다시
말하지말라.
 
때는 장차 지나가기도 하고 나는 이제 열반에
들려 하노라
이것이 나의 마지막 가르침 이니라
 
이상은 성서,,,,,,,
이상은 불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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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풀이 (마당극)

하늘엔 유독 까스 떠돌고
강물엔 중금속이 흐르고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짓밟히는곳
 

도시는 매연으로 뒤덮혀
농촌은 농약으로 찌들어
우리의 모든 꿈은 끝없이
공해로 사그라 드는곳,,,,

고향에봄에서 말성이돠어 금지된 가사



순간순간 지나 하루가 되고


하루하루 지나 한 달이 되며


한 달 한 달 지나 문득 한 해가 된다.


또한, 그 한해가 쌓여


죽음의 문전에 이르나니


원효 스님의 수행장 끝 부분

시낭송=이외수 詩

비오는 날 달맞이꽃에게
              이외수


이 세상 슬픈 작별들은 모두
저믄 강에 흐르는 물소리가 되더라
머리풀고 흐느끼는
갈대밭이 되더라. 


해제되는 시간 저편으로
우리가 사랑했던 시어들은
무상한 실상나무 숲이되어 자라
오르고 목이메던 노래도 지금쯤

젖은 재로 떠돌다 바다에 닿았으리

작별끝에 비로소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노래가
되지 않고

더러는 회색 하늘에 머물러서
울음이 되더라
범람하는 울음이 되더라

내 영혼을 허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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