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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조헌섭) 시집(詩集)(96)

삼복더위 / 석암 조헌섭

by 석암 조헌섭. 2022. 8. 15.

'
삼복더위' 
              석암 조헌섭

찜통같은 삼복(三庚日이라
머리부터 배출되는 땀물인지 빗물인지

작열하는 태양, 국지성 소낙비도

농작물 성장에는 한없는 축복이라

이열치열 보양탕, 햇병아리 삼계탕 

원기 회복 으뜸일세

집 나가면 개고생 선풍기와 에어컨
얼음물로 濯足하며 '삼복더위'  즐겨보세

자연의 섭리인가 더위야 물럿거라 

대자리에 삼베 이불 죽부인과 잠자보렴.

 

 

 

삼복(초복. 중복. 말복)의 어원, 유래, 풍속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으며 하지(夏至)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넷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立秋) 후 첫 경일을 말복(末伏)이라 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이라 하는데,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리지만,

때로는 입추가 늦어지는 해가 있으니, 이런 해에는 말복도 따라서 늦어져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하여 복이 넘었다는 뜻…

 

엄청 덥다는 삼복날 아침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 세시기의 기록에 삼복의 유래 의하면
史記에 이르기를 중국의 속절로 사마천(司馬遷)이 쓴 사기(史記)에는 진나라 '진덕공 2년
(기원전 679년)에 삼복 제사를 지내는데 성 4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蟲災)를
방지했다고 하였다." 라는 내용으로 보아 삼복은 중국에서 유래된 속절로 추측된다는데,

 

복날과 관계있는 속신으로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하면 몸이 여윈다.' 는 것,
이러한 속신 때문에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하지 않는다는 데,
그러나 초복날 목욕하였다면 중복과 말복 날에도 목욕해야 하는데,
이것은 복날마다 목욕해야만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네요.

 

특히 이열치열이라는 말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 원기를 회복하는 음식으로 삼계탕과
보신탕, 삼복(三伏)의 복(伏)자가 '사람 인'변[人]에 개 견[犬]자를 쓴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복날 개를 삶아 먹는 것은 더위를 잊는 음식이라는 것, 함께해주신 블벗님께 저의 마음으로
삼계탕과 복분자를 보내 드리니 맛나게 드시고 삼복더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삼복(三庚日)중에

♥석암 曺 憲 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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