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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조헌섭) 시집(詩集)(96)

만추(晩秋)의 사랑

by 석암 조헌섭. 2022. 11. 11.


만추(晩秋)의 사랑
  ---석암 조 헌 섭---


오곡을 궈둬들인  텅 빈  들녁
만추(晩秋)만  짙어가네
갈대가 나부끼듯 임향한 이내가슴
사랑한다는 말 당신에게 전한다오.


유수 같은 세월 어느덧 고희를 지나
낙엽 같은 이내 몸 쇠락해 가지만
아직도 내 마음은 하얀 민들레처럼
일편단심이라오. 
 
앞만 보고 허둥대며 쫓아온 나날들
나 하나만 믿어준 고마운 당신
우리네 삶도 어느덧 봄 가을 지나
만추인 듯싶구나.
 
노란 은행잎, 흩날리는 홍엽들
못다한 우리 사랑 채워 주러
움푹 폐인 자국마다
낮은 곳으로 모이누나!
 
-------- 晩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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