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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시조(52)

남명 조식 선생 한시 모음 (1)

by 석암 조헌섭. 2023. 3. 8.

남명 조식 선생 한시 모음 (1)

제목 차서화담운(次徐花潭韻)조식(曺植) 서화담의 시를 차운하여-조식(曺植)

秋江踈雨可垂綸(추강소우가수륜) : 보슬비 내리는 가을 강에 낚싯줄 드리움직하고 

春入山薇亦不貧(춘입산미역불빈) : 봄 들자 고사리 돋아 나 가난하지 않도다.

要把丹心蘇此世(요파단심소차세) : 일편단심으로 이 세상 소생시키고자 하지만

誰回白日照吾身(수회백일조오신) : 그누가 밝은 해를 돌려 이내 몸 비출까?

臨溪鍊鏡光無垢(임계련경광무구) : 개울에 나가 거울 닦아내니 번쩍번쩍 때 없어지고

臥月吟詩興有神(와월음시흥유신) : 달 아래 누워서 를 읊조리니 신나는 흥취가 인다.

待得庭梅開滿樹(대득정매개만수) : 뜰의 매화나무 꽃 가득 필 때를 기다려 

一枝分寄遠遊人(일지분기원유인) : 한 가지 꺾어서 멀리서 떠도는 사람에게 나눠 부친다.

문견사송정(聞見寺松亭)-조식(曺植) 문견사송정(聞見寺松亭)-조식(曺植)

袖裏行裝書一卷(수리행장서일권) : 소매 속 행장은 오직 책 한 권 
靑鞋竹杖上方西(청혜죽장상방서) : 푸른 산과 
대 지팡이로 절간 서쪽에 오른다. 
遊人未釋無名恨(유인미석무명한) : 유람인은 이름 
없는 한을 풀지 못하는데 
盡日山禽盡意啼(진일산금진의제) :종일토록 산새는 
뜻을 다하여 운다. 

제황강정사(題黃江亭舍)-조식(曺植) 황강정사에 제하다-조식(曺植)
路草無名死(노초무명사) : 길가 풀은 이름 없이 죽어 가고

山雲恣意生(산운자의생) : 산의 구름은 제 멋대로 일어난다.                         
江流無限恨(강류무한한) : 강은 무한의 한을 흘려 
보내며                      
不與石頭爭(불여석두쟁) : 돌과는 서로 다투지를 
않는구나.

단속사 정당의 매화-조식(曺植) 단속사 정당의 매화-조식(曺植)
寺破僧嬴山不古(사파승영산불고) : 절은 부서지고 
중은 파리하며 산도 예 같지 않아 
前王自是未堪家(전왕자시미감가) : 전왕은 스스로
집안 단속 잘하지 못했구나. 
化工正誤寒梅事(화공정오한매사) : 조물주는 진정 
추위 속의 매화의 일 그르쳤으니
昨日開花今日花(작일개화금일화) : 어제도 꽃 
피우고 오늘도 꽃 피우는구나. 

화청향당시(和淸香堂詩)-조식(曺植) 청향당 시에 화답하다-조식(曺植)
四同應不在新知(사동응불재신지) : 네 가지가 같아 새로이 안 사람과는 달라 
擬我曾於鍾子期(의아증어종자기) : 나를 일찍이 종자기에 견주었어라.
七字五言金直萬(칠자오언금직만) : 칠언시 오언시가  만금의 가치가 있으나 
傍人看作一篇詩(방인간작일편시) : 곁의 사람들은 한 편의 시로만 보는구나. 

기자수질(寄子修姪)-조식(曺植) 자수 조카에게-조식(曺植)
百憂明未喪(백우명미상) : 온갖 근심에도 시력 
지 않았지만

萬事寸無關(만사촌무관) : 세상만사에 조금도 관심 없노라.    

姊姪一千里(자질일천리) : 천리 밖에 사는 생질이

星霜十二還(성상십이환) : 십이 년만에 돌아왔다.

窮霪三月晦(궁음삼월회) : 궂은 장마에 석달 동안 어둑하고                       
孤夢五更寒(고몽오경한) : 외로운 꿈, 오경의 
시간 차기만하다.                     
方丈如毋負(방장여무부) : 방장산이 저버리지 
않는다면                      
音書亦復難(음서역부난) : 편지 전하기란 다시 또 
어려워리라   

萬事寸無關(만사촌무관) : 세상만사에 조금도 관심 없노라. 

姊姪一千里(자질일천리) : 천리 밖에 사는 생질이

星霜十二還(성상십이환) : 십이 년만에 돌아왔다.

窮霪三月晦(궁음삼월회) : 궂은 장마에 석달 동안 어둑하고

孤夢五更寒(고몽오경한) : 외로운 꿈, 오경의 시간 차기만하다.  
方丈如毋負(방장여무부) : 방장산이 저버리지 
않는다면   
音書亦復難(음서역부난) : 편지 전하기란 다시 또 
어려워리라. 

유안음옥산동(遊安陰玉山洞)-조식(曺植) 안음 옥산동에서 놀다-조식(曺植)
碧峯高揷水如藍(벽봉고삽수여람) : 푸른 봉우리 
높이 꽂혀있고 물은 쪽빛인데 
多取多藏不是貪(다취다장불시탐) : 많이 보고 많이 
간직해도 탐내지 않노라. 
捫蝨何須談世事(문슬하수담세사) : 이 잡고 살면서 
어찌 꼭 세상 이야기해야 하나. 
談山談水亦多談(담산담수역다담) : 산 이야기, 
물 이야기만 해도 이야기는 많아라. 

죽연정차문로운(竹淵亭次文老韻)-조식(曺植) 죽연정에서 문로를 차운하여-조식(曺植)
倻水遙從百里流(야수요종백리류) : 가야산 물이 
아득히 백리를 따라 흘러 오니 
洛神還與女深幽(낙신환여여심유) : 낙동강 물의 
신은 너와 더불어 깊고 그윽하다. 
參差亂羽銀魚羂(참차난우은어견) : 들쭉날쭉 어지러운 깃은 은어 갇힌 그물이요 
高下飛絲野馬遊(고하비사야마유) : 높게 낮게 나는 
실은 아지랑이 노리는 것이다.  

鶴髮苔深多歲月(학발태심다세월) : 허연 머리에 이끼처럼 깊어 오랜 세월 지나 
荊花香發少春秋(형화향발소춘추) : 가시나무 꽃 
향기 피어나니 나이는 아직 젊도다. 
老來泉石廉於利(노래천석렴어리) : 늙어 자연 
속에서 노라니 이익에 청렴하여 
未作蘇黃十日留(미작소황십일류) : 소식‧황정견 
처럼 열흘 동안을 머물지 못하노라. 

차우인운(次友人韻)-조식(曺植) 친구의 시를 차운하여-조식(曺植)
泛泛楊舟檣木蘭(범범양주장목란) : 둥둥 뜬 
버드 나무 배에 목련나무 노 저어 
美人何處隔雲間(미인하처격운간) : 내님은 
어디 있나, 구름 저 넘어 있으리라. 
蓴鱸裡面猶多意(순로리면유다의) : 순채국과 
농어회 속에는 많은 의미가 있으니 
只會江東一帆看(지회강동일범간) : 다만 강동으로 가는 돛단배 만나 찾아 보게나.  

무제(無題)-조식(曺植) 제목 없이-조식(曺植)
神武城西氷欲泮(신무성서빙욕반) : 신무성 서쪽
으로 얼음 풀리려는데 
鈴風初呌看儀竅(령풍초규간의규) : 처음 방울 소리  
바람 소리에 천지의 운행을 본다. 
羹艾湯餠渾閑事(갱애탕병혼한사) : 쑥국 떡국 끓여 
먹는 일 모두 한가로운데 
太半遺忘太半知(태반유망태반지) : 태반은 잊게 
버려두고 태반은 알고 있도다.

명경대(明鏡臺)-조식(曺植) 명경대에서-조식(曺植)
高臺誰使聳浮空(고대수사용부공) : 높은 누각 누가  
공중에 솟게 했을까 
螯柱當年折壑中(오주당년절학중) : 당시 오주가 
골짝이에 꺾인 것이리라. 
不許穹蒼聊自下(불허궁창료자하) : 창공이 저대로 
내려오는 것 허락치 않아 
肯敎暘谷始能窮(긍교양곡시능궁) : 양곡을 다 
볼 수 있게 하려 한 것이리라 

기건숙(寄健叔)-조식(曺植) 건숙에게-조식(曺植)
之子五鳳樓手(지자오봉루수) : 이 사람 오봉루의 
솜씨인데

堯時不直一飯(요시불직일반) : 태평성대에도 밥 한 그릇 값도 못한다.

明月或藏老蚌(명월혹장노방) : 명월주 오래 된 방합조개에 감춰있건만 
山龍烏可騫楦(산룡오가건훤) : 산의 용은 어찌 
가짜 신골만 찾아 쓰나. 

門嫌俗到雲猶鎖(문혐속도운유쇄) : 속인이 이르는 것 싫어 문 앞에 구름 막혀 
巖怕魔猜樹亦籠(암파마시수역롱) : 마귀 시기함을 바위가 
두려워 나무도 에웠으리라. 
欲乞上皇堪作主(욕걸상황감작주) : 상제에게 빌어 주인  
노릇 해 보려해도 
人間不奈妬恩隆(인간불내투은륭) : 은혜 융성함을 인간 세상에서 어찌 질투하니 않을까.

제영양채련당(題永陽採蓮堂)-조식(曺植) 영양 채연당에 제하다-조식(曺植)
樑木蘭江玉沙(양목란강옥사) : 대들보에 목란 
무늬, 
강가엔 옥 같은 모래, 
綠野蒼烟渾亦何(녹야창연혼역하) : 푸른 들 파아란 
연기 온통 무엇과 같은가.       
欲把天香聞帝室(욕파천향문제실) : 좋은 향기 
하늘에  알리고 싶지만

茫茫下土塵霞(망망하토진하) : 하늘 아래 땅에는 먼지와 돌이 아득하여라.

증성동주(贈成東洲)-조식(曺植) 성동주에게-조식(曺植)
斗縣無公事(두현무공사) : 조그마한 고을이라
 
공무 별로 없어                 

時時入醉鄕(시시입취향) : 때때로 술 취한 세상에 들 수 있어라. 
目牛無全刃(목우무전인) : 눈에 완전한 소 보이지 
않는 칼솜씨 
焉用割鷄傷(언용할계상) : 어찌 닭을 잡다가 
상하였다 하리오. 

기서사옹(寄西舍翁)-조식(曺植) 서사옹에게-조식(曺植)
萬疊靑山萬市嵐(만첩청산만시람) : 만 겹의 푸른 
 
고을마다 아지랑이

一身全愛一天函(일신전애일천함) : 한 몸은 하늘보이는 곳만 오로지 사랑한다. 
區區諸葛終何事(구구제갈종하사) : 구구한 제갈량
은 끝내 무슨 일을 하였던가. 

膝就孫郞僅得三(슬취손랑근득삼) : 무릎 굽혀 손권에게 나아가 겨우 삼국을 얻었나.

 증오학록(贈吳學錄)-조식(曺植) 오학록에게 주다-조식(曺植)
卽懷風振木(즉회풍진목) : 바로 바람에 떨리는 
나무 생각하니 
曾噎義寃人(증일의원인) : 의리에 죽은 사람을 
일찍이 슬퍼하노라. 
無以佳賓餉(무이가빈향) : 아름다운 손 대접할 
방법 전혀 없어 
採之南澗濱(채지남간빈) : 남쪽 개울가에서 마름을 
캐어보노라. 

 ◆강정우음(江亭偶吟)-조식(曺植) 강가 정자에서 우연히 읊다-조식(曺植)
臥疾高齋晝夢煩(와질고재주몽번) : 높다란 다락에 
병으로 누으니 낮꿈 번거로워 
幾重雲樹隔桃源(기중운수격도원) : 몇 겹의 구름과 
나무가 도화원과 나누고 있나. 
新水淨於靑玉面(신수정어청옥면) : 새 물빛은 푸른 
구슬보다 맑은데 
爲憎飛燕蹴生痕(위증비연축생흔) : 날으는 제비가 
물결 차 생긴 흔적이 미워진다.

◆민암부(民巖賦)-조식(曺植) 암부-조식(曺植)
亙萬古而設險(선만고이설험) : 만고토록 험난함을 
베풀어 두니
幾帝王之泄泄(기제왕지설설) : 몇 분의 제왕이 
예사로 보았었나. 
桀紂非亡於湯武(걸주비망어탕무) : 걸주임금이 
탕무임금에게 망한 것 아니라 
乃不得於丘民(내부득어구민) : 백성들 마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어라. 
漢劉季爲小民(한유계위소민) : 한나라 유방은 평민 
이었지만 
秦二世爲大君(진이세위대군) : 진나라 이세는 임금
의 아들이었어라. 
以匹夫而易萬乘(이필부이역만승) : 필부로서 만승
천자를 바꿨으니 
是大權之何在(시대권지하재) : 대권은 곧 어디에  
있는 것일까. 
只在乎吾民之手兮(지재호오민지수혜) : 오직 우리 
백성들의 손에 있으니
不可畏者甚可畏也(불가외자심가외야) : 겁낼 것은 
아니나 두려워할 만하리라.

서검병조장원원(書劒柄趙壯元瑗)-조식(曺植) 칼 자루에 써서 장원 조 원에게
离宮抽太白(이궁추태백) : 불구덩이에서 태백을 
뽑으니 
霜拍廣寒流(상박광한류) : 서릿발 같은 칼빛이 
달을 치고 흐른다. 
牛斗恢恢地(우두회회지) : 넓고 넓은 견우성과 
직녀성 
神游刃不游(신유인불유) : 정신은 노닐어도 칼날은 
노닐지 않는다.

제덕산계정주(題德山溪亭柱)-조식(曺植) 덕산 개울가 정자 기둥에 제하다-조식(曺植)
請看千石鐘(청간천석종) : 천 석들이 종을 보라 
非大叩無聲(비대고무성) : 크게 두드리지 않으면 
소리나지 않는다. 
爭似頭流山(쟁사두류산) : 겨루어본다면 두류산과 
같나니
天鳴猶不鳴(천명유불명) : 하늘이 울려도 울리지 
않는구나.

종죽산해정(種竹山海亭)-조식(曺植) 산해정에 대나무 심고-조식(曺植)
此君孤不孤(차군고불고) : 이 대나무 외로운 듯 
외롭지 않아 
髥叟則爲隣(염수칙위린) : 소나무 있어 이웃이 
되기 때문이라. 
莫待風霜看(막대풍상간) : 바람과 서리 기다려 
보지 않아도 
猗猗這見眞(의의저견진) : 싱싱한 모습에서 그 
참다움을 보노라.

송월(松月)-조식(曺植) 소나무 사이의 달-조식(曺植)
寒聲浙瀝頻蕭颯(한성절력빈소삽) : 차가운 소리 
서걱이고 쓸쓸한 바람 잦아 
天桂交加淨復森(천계교가정부삼) : 하늘의 달빛 
서로 어울려 맑고도 삼엄하다. 
何處獨無繁好樹(하처독무번호수) : 어딘들 번성
하고 좋은 나무야 없으랴마는 
不常其德二三心(불상기덕이삼심) : 항상 그 덕은 
두세 마음 갖지 않는 것이리라. 

유황계증김경부(遊黃溪贈金敬夫)-조식(曺植) 홍계에 놀며 김경부에게 시를 보내다.
莫恨秋容淡更疏(막한추용담갱소) : 가을 정경 
조촐 하다 한스러워 말라. 
一春留意未全除(일춘류의미전제) : 봄이 남긴 뜻 
아직 모두 가시지는 않았어라. 
天香滿地薰生鼻(천향만지훈생비) : 하늘의 향기  
땅에 가득차 그 향기 코끝에 생겨나
十月黃花錦不如(십월황화금불여) : 시월의 국화꽃
에는 비단도 비기지 못할 것이리라.

증별대곡(贈別大谷)-조식(曺植) 대곡에게 시를 주어 이별하다-조식(曺植)
出自北門同渡漢(출자북문동도한) : 북문으로 나와
함께 한강을 건넜으니 
三同猶有姓非同(삼동유유성비동) : 세 가지는 
같은 데 성씨는 같지 않구나. 
九皐鶴和曾心願(구고학화증심원) : 굽이진 골짜기
에서 학이 화답하는 것 일찍 바랐는데 
千里星分已道窮(천리성분이도궁) : 천리나 떨어져 
별의 구분 이미 길이 막혔구나. 
野水東流歸不返(야수동류귀불반) : 들판의 물은 
동쪽으로 흘러가 되돌아오지 않고 
塞雲南下去無從(새운남하거무종) : 변방의 구름은 
남쪽으로 내려가 뒤쫓을 수 없구나. 
丁寧白日相思意(정녕백일상사의) : 정녕 한낮에 
서로 생각하는 마음이야
魂夢慇懃他夜通(혼몽은근타야통) : 영혼이야 꿈
속에서라도 은근이 다른 날 밤 통하리라.

영련1(詠蓮1)-조식(曺植) 연꽃을 노래하다-조식(曺植)
華盖亭亭翠滿塘(화개정정취만당) : 꽃 봉우리 늘씬
하고 푸른 잎이 연못에 가득 
德馨誰與此生香(덕형수여차생향) : 후덕한 향기 
누구와 더불어 이렇게 피어내리오. 
請看黙黙淤泥在(청간묵묵어니재) : 보게나, 묵묵히 
진흙 뻘 속에 있어도 
不啻葵花向日光(불시규화향일광) : 해바라기가 
해 따라 빛나는 것과 같지 않음을.

영련2(詠蓮2)-조식(曺植) 연꽃을 노래하다-조식(曺植)
只愛芙蕖柳下風(지애부거유하풍) : 다만 연꽃에 
유하혜의 풍위 있음 사랑스러워 
援而還止于潢中(원이환지우황중) : 손으로 당겨 
보아도 연못 속에 있어라. 
應嫌孤竹方爲隘(응혐고죽방위애) : 고죽군의 편협 
함이야 응당 싫어하겠지만 
遠播淸香到老翁(원파청향도로옹) : 맑은 향기 멀리 
퍼뜨려 늙은이에도 이르는구나.

분련(盆蓮)-조식(曺植) 분재 연-조식(曺植)
上園休許小桃誇(상원휴허소도과) : 상림원에서는 
작은 복사꽃이 자랑 허락 마오. 
淤裡誰知君子花(어리수지군자화) : 진흙 뻘 속의 
군자다운 꽃을 누가 알아주리오. 
留得小盆涵養意(유득소분함양의) : 조그만 화분
얻어 담은 뜻은 
暗香將月夜深和(암향장월야심화) : 은은한 향기는 
밤이 깊어야 달빛과 어울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