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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시조(52)

가마귀 관련 옛詩

by 석암 조헌섭. 2018. 12. 28.


 ◆정몽주 어머니의 詩 

가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白鷺)야 가지 마라. 

성난 가마귀 흰빛을 시샘하나니, 

창파(滄波)에 곱게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

 

◆이직님의 오로시(烏鷺詩) 

가마귀 검다 하고 백로(白鷺)야 웃지 마라 . 

것치으 거믄들 속조차 거믈소냐 , 

아마도 것희고 속검을손 너뿐인가 하노라.

 

◆작가 미상 

가마귀 너를 보니 애닯고도 애닯아라. 

너 무삼 약을 먹고 머리조자 검엇느냐 

우리는 백발 검을 약을 못어들가 하노라.

 

◆병와 가곡집 작가 미상 

가마귀 검거나 말거나 해오라기 희거나 말거나 

황새 다리 길거나 말거나 오리 다리 짧거나 말거나 

세상 옳고 그른 시비는 나는 몰라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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