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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인과보응[因果報應),

by 석암 조헌섭. 2020. 12. 9.

인과보응[因果報應),

지금 전세계에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가 곧 7천만 명에 가까워지니 걱정이다.
대기오염[大氣汚染]의 주범인 트럭, 버스, 승용차 보일라 원전에서 뿜어내는
매연[煤煙]에 하늘이 노했다는 사람도 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
인과보응[因果報應)란
전생에서 지은 일의 선악에 따라서 현재의 행복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 지은 선악에 따라서 내세에서의 행복과 불행이 생기는 일이다.

선을 행하면 선의 결과가, 악을 행하면 악의 결과가 반드시 뒤따른다는
인과응보[因果應報]와 일맥상통[一脈相通] 한다.
지금 나타난 결과는 내가 그 원인을 만들었던 것,
좋은 원인을 지었으면 좋게, 나쁜 원인을 지었으면 나쁘게 나타난다.

이를 두고 불교에서는 삶의 어제 · 오늘 · 내일을 말한다. 전생·금생·내생이다.
금생[今生]에 병으로 골골거리는 사람은 전생[前生]에 남을 괴롭혔기 때문이다.
금생에 건강한 사람은 전생에 자비심[慈悲心]으로 살았다. 

전생에 사람을 죽였으면 지금의 명은 짧고,

전생에 남을 위한 사람이면 지금에 오래 산다. 

얼굴이 미운 사람은 전생에 성을 많이 냈고,

얼굴이 고운 사람은 전생에 노상 웃었다. 


오가다 어깨를 부딪친 사람은 전생[前生]에서 500번 이상 만난 사람이고
나의 부모님은 전생에서 나에게 빚을 많이 진 사람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전생에 내가 버렸던 사람이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도 전생에 나를 버렸던 사람이다. 

나의 절친한 친구는 전생에 나와 이루지 못할 사랑을 한 사람이고
나와 결혼할 사람은 전생에 죽도록 미워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와 이루어질 수 없는 건 전생에 그와 내가 남매였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금생[今生]에 선근[善根]을 심어야 내생의 삶이 가벼워진다. 

불교에서는 과거[전생]에 대해서는 숙명론[宿命論]이지만,
현재와 미래에에 대해서는 노력론[勞力論] 쪽으로 기운다.
이를태면 죽창한화[竹窓閑話]에 씌어 있는 헌평공 이공[ 憲平公 李封]에
대한 얘기도 그걸 느끼게 한다.
이봉[李封]은 목은 이색[牧隱 李穡]의 종손인데 성격이 살천스러웠다.


그가 형조판서로 옥사를 다스릴 때 엄격했고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많았다.
같은 집안의 후세의 토정비결로 유명한 토정 이지함[土亭 李之函]이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헌평공이 돌아간 지 백 년이 넘는데 그 자손이 겨우 비렁뱅이나 면하고
있음은 형옥[形獄]을 야나치게 다스린 옰이 아니겠느냐.
여낙낙함이 없는 서릿발 성품이 자손의 불행으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그래서 맹자[孟子] 공손축상[公孫丑上] 편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화나 복은 스스로 구하지 않는 것이 없다.” 뿌린 씨앗대로 거둔다는 뜻이다.

또한 “내가 스스로 업신여기면 남도 또한 나를 없신여기고
내가 내 집을 훼손하면 남 또한 내 집을 훼손하며 

내가 스스로 내 나라를 파괴하면 남 또한 내 나라를 파괴하게 되느니라”

그러면서 서경 태갑편[書經太甲編]의 글귀를 끌어들여 이렇게 매듭짓는다.
“하늘이 지은 재화[災禍는 혹 피할 수도 있으나 나 스스로 지은 재화로부터는
결코 벗어나 살 길이없느니라”


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글로벌 대기오염 조사 기관인 에어비주가 출간한
‘2019년에이어 2020년에도 
한국의 대기오염[大氣汚染]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국가 중에서 최악 1위란다.


요즘 눈도 비도 내리지 않아서인지 뿌연 연무[煙霧]가 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유독가스 속으로 들어가는구나 하는 두려움 오존주의보가 내린 원인도
우리가 모두 석탄 산업 발전 원인인 듯하다.

오존주의보[ozone注意報]없이 깨끗하게 살아날 길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차, 태양광, 풍력, 지열발전] 등 정부와 기업 국민이 힘을 합쳐
재화[災禍]의 원인[原因]을 없애 나가는 데 있을 뿐이다. 

2020년 12월 일

석암 조헌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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