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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조헌섭) 시집(詩集)(96)

사회 현상 / 석암 조 헌 섭

by 석암 조헌섭. 2019.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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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상”


예나 지금이나 세월은 흘러가도
붕당 정치하는 의원 쳐부술 날 없으니
막말하고 간사한 자 없어질 날이 없네

참된 일꾼 뽑아달라 헛구호 남발하여
일 안 하는 의원들 잇속만 챙기면서
막말만 무성하니 인격은 바닥이라!

남쪽의 양떼들은 길을 잃고 헤매는데
북쪽의 망나니는 미사일과 핵 방망이
세계를 위협하니 두려운 것 없나 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갈 곳 잃어 헤매는데
북적대던 재래시장 문 닫은 지 언제인가
아~아! 난세로다! 이 일을 어찌할꼬!

가짜·진짜 뒤죽박죽 뒤엉킨 삼실처럼 
해결하기 어려우니 쾌도난마 해야 하나
요순시절 태평성대 격양가나 불러볼까.

           석암 조헌섭       
 







         
격양가(擊壤歌)--요순시대 


일출이작(日出而作)--해뜨면 농사짓고 


일입이식(日入而息)--해지면 휴식하며, 
 
착정이음(鑿井而飮)--우물파 물마시고 


경전이식(耕田而食)--밭갈아 식사하니, 


제력우(帝力于)------황제의 권력이

아하유제(我何有哉)--나와 무슨 상관인가.

말을 하는 사람은 많아도 말을 듣는 사람은 없으니

아무도 듣지 않는 말들 만이 거리를 덮었네,

 

신을 믿는 사람은 많아도 사람을 믿는 사람은 없으니

서로를 믿지 않는 사람만이 거리를 덮었네,

 

웃음 짖는 얼굴은 많아도 마음 주는 사람은 없으니

아무도 받지 않는 웃음만이 거리를 덮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