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463)

사치(奢侈)

by 석암 조헌섭. 2023. 6. 9.

  사치(奢侈)

  영국의 
시인 퀼즈는 사치(奢侈)란 유혹적인 쾌락이요.
  비정상적인 환락이기에 그 입에는
꿀이 그 마음에는 쓸개즙이 
  그 꼬리에는 바늘 가시가 있다고 비꼬았다. 

  정녕 사치는 인류 발전에 장애물이 아닐 수 없다.
  사치는 사람에 있어 술처럼 처음엔 사람이 주도하다가  
  다음엔 사치가 사치를 행동하게 
되고 마지막엔 사치가 사람을 잡아먹게 된다. 

 오늘날 행락이 판치고 유흥비 마련을 위해 강도나 절도를 일삼는가 하면
  사회적으로
과소비 풍조가 춤을 추는 현실은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능소능대(陵小能大)한 재주꾼이 힘겨운 일을 하면서도 원망을 사게 되고
  지탄을 받는 까닭은 바로 부도덕한 사생활(私生活)
때문이다.  
 
  뱀의 혓바닥에 놀아나는 사치와 낭비를 멀리하고 검소와 절제 속에서
  참된 행복(幸福)
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석암 조헌섭


라훈아 = 건배

'나의 이야기(46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근담 중에서  (271) 2023.06.28
창조적인삶  (242) 2023.06.15
붕[朋] 이야기  (219) 2023.05.28
진시황 사후  (205) 2023.05.21
파경(破鏡)  (226) 2023.05.15